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편의점업계의 주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2년도 주류산업정보 실태 조사’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주류 트렌드’라고 인식하는 트렌드 비중은 편의점 구입이 82.2%로 압도적이었다. 그 뒤로는 혼술(59.3%), 홈(Home)술(58.4%), 가성비 좋은 술(56.3%) 등이었다(복수 응답). 연령층을 살펴보면 편의점의 주요 타깃층인 MZ세대가 편의점 구입을 가장 대중적인 주류 트렌드로 인식하고 있었다. 편의점이 MZ세대의 주류 입맛을 공략한 트렌디한 구입처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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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는 밤, 땅콩, 옥수수, 고구마 등이 가미된 플레이버(Flavor) 막걸리에 주목하고 있다. 지난해 연령대별 자체 막걸리 매출 비중을 분석한 결과 전통 막걸리는 5060세대가 48.4%였고, 플레이버 막걸리는 MZ세대가 69.4%로 과반 이상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3월에는 국내산 알밤을 발효시켜 막걸리 특유의 은은한 산미와 묵직한 보디감을 지닌 ‘밤값 막걸리’를 선보였다. 중간 마진을 낮추고 마케팅비용을 최소화해 유사 NB(제조업체 브랜드) 상품 대비 최대 49% 저렴한 1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재료로 들어간 밤과 ‘반값’ 가격을 유희적으로 풀어내 ‘밤값’으로 이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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