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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내년 금리인화가 현실화되면 이에 따른 달러화 약세로 금값이 추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금값이 상승하고 있다”며 “2008년과 2020년 경기침체 이후 금리인하 시기에 금값이 연 25%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내년에는 온스당 최대 2550달러(약 336만829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금값이 슈퍼 랠리를 이어가 온스당 2500달러를 상회할지는 미수지이지만 단기적으로 강세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이라며 “미국 경기침체 리스크가 해소되지 못한 가운데 미국 정부의 부채 확대 우려, 중국의 미 국채 매도와 달러 매수 현상으로 금값 강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전문가들의 긍정적인 금값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바트 멜렉 TD증권 상품전략책임자는 “세계 각국 중앙은행의 강력한 매수세가 가격 상승의 주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 2분기 금값은 평균 2100달러(약 277만4310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헝쿤 하우 싱가포르 대화은행(UOB) 시장전략책임자는 “내년 금리하락 전망은 금값 상승에 긍정적 요인”이라며 “내년 말 금값은 온스당 최고 2200달러(약 290만6420원)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반면 금값 상승은 제한적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윤여삼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금값이 추가적으로 강세를 나타내려면 금리인하 기대를 넘어서는 경기둔화 압력이 필요하다”며 “공격적인 금리인하 기대감이 생겨 달러 약세가 본격화돼야 금값이 추가 상승할 수 있는데 현재는 그럴 가능성이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12월 6일(현재 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 종가는 배럴당 69.38달러(약 9만1680원)로 7월 3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밑돌았다. 국제유가는 11월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가 발표한 자발적 감산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나오면서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한 중국 경기둔화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 전망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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