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탄핵 찬성 징계 주장한 홍준표에 “독재 옹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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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1.02. 오후 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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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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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13일 오전 국회 본청 앞에서 동료의원들에게 탄핵 찬성에 나서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2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한 의원들을 징계·제명하라고 주장한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독재 옹호자, 반민주주의자로 비춰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홍 시장에게 “어떤 생각에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지 궁금하다”며 공개토론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당론을 어기고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표를 던진 자신을 비롯한 김예지, 조경태 의원을 종양으로 비유하며 징계·재명해야 한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을 올린 홍 시장에게 어떻게 답하겠냐는 질문에 “홍 시장의 주장을 요약하면 비상계엄 뭐가 문제냐, 탄핵 왜 찬성했냐, 이런 것”이라며 “그런 인식이 자칫 독재 옹호자로 반민주주의자로 국민들께 비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대통령 하시겠다는 분이 자칫 독재를 하려는 분으로 비춰질 수 있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지금 하시는 말씀만 보면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에 반대한다, 이건 독재 옹호자이고 반민주주의자”라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정말 독재자가 아닌지 또 민주주의가 맞는지 제가 물어보고 싶다”며 “한 내일 정도에 (홍 시장에게) 공개 질의서를 보내보고 싶다”고 했다. 김 의원은 “도대체 어떤 생각에서 그런 말씀들을 하시는지 궁금하다”며 홍 시장에게 공개토론도 제안했다.

김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관저 앞 집회 중인 지지자들에게 격려 편지를 전달한 것에 대해서는 “대통령이라면 국가적 혼란을 없게 해야 하는 것이지 합법적인 방법으로 국가적 혼란을 없게 해야 하는 것이지 국가적 혼란과 갈등을 유발해서 그 뒤에 자신이 숨으려고 한다면 그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헌법재판관 2명을 임명한 것에 대해서는 “3명을 임명해야 했지만 그래도 2명이라도 임명을 했는데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당연히 해야 될 일을 했고 현명하게 용기를 잘 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국무회의와 대통령실 분위기를 본다면 정말 최 부총리가 이 당연한 것을 하는 것도 쉽지 않았겠구나, 정말 어려운 용기를 냈겠구나 이런 생각을 했다”며 “과부 마음 홀아비가 안다는데, 좀 더 입장이 좀 많이 이해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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