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윤석열 공수처 출석요구 불응 비판 “법과 제도 깡그리 무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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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25. 오후 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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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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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대국민담화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야권은 25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2차 출석요구에 불응한 윤석열 대통령을 강하게 비판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위헌적 계엄을 정당화하더니 이제는 대한민국의 법과 제도는 깡그리 무시하기로 작정한 것인가”라고 밝혔다. 한 대변인은 “내란수괴 윤석열은 계엄 선포 후 대국민 담화를 통해 계엄과 관련된 법적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다”며 “이마저도 공허한 말 잔치에 불과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위헌적 비상계엄 선포로 온 나라를 수렁에 빠뜨려 놓고 본인만 살겠다고 수사를 거부하고 재판을 지연시키는 모습이 참으로 비루하기 그지없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에게 일말의 양심이라도 남아 있다면 지금이라도 수사에 응하라”라고 밝혔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은 이날 경기 과천시 공수처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은 대통령으로서 책무를 저버린 것도 모자라 국민으로서 의무를 우습게 보고 있다”며 “계엄을 선포할 때는 멧돼지처럼 돌진하더니 내란 수사가 시작되자 꿩 마냥 머리만 숨기기 급급하다”고 비판했다.

김 권한대행은 “공수처는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영장을 즉각 청구하라”며 “윤석열이 증거를 인멸하고 내란 공범을 회유하며 입을 맞출 시간을 더 줘서는 안 된다”라고 말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대회’를 열고 “수사보다 탄핵심판 절차를 먼저 받겠다고 했다는데 범죄자가 처벌 순서와 일정을 선택한다는 게 말이 되는가”라며 “윤석열 체포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내란 세력의 준동을 제압하기 위한 선결적 조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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