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희진, 어도어 대표서 해임···하이브 “뉴진스 프로듀싱은 계속” VS 민희진 측 “일방적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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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7. 오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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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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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 권도현 기자


하이브가 민희진 어도어 대표를 대표이사직에서 해임했다. 대표이사 교체는 하이브와 민 전 대표와의 갈등이 시작된 지 4개월 만이다. 민 전 대표 측이 “일방적 해임”이라고 반발하면서 양측간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는 27일 이사회를 열고 어도어 신임 대표로 김주영 어도어 사내이사가 선임됐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김 이사는 인사관리 전문가로 어도어 조직 안정화와 내부 정비를 맡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어도어 사내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어도어는 민 전 대표가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도 지금처럼 계속 맡는다”고 밝혔다. 또 신임 대표 선임과 함께 그동안 민 전 대표가 총괄하던 제작과 경영 업무를 ‘분리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 대표 측은 언론에 이날 어도어의 결정이 ‘일방적인 해임’이라고 반발했다. 뉴진스 프로듀싱 업무를 계속 맡게 될지도 불투명하다는 입장이다.

하이브는 지난 5월31일 어도어 임시주주총회에서 민 전 대표 해임을 추진했지만, 법원이 민 전 대표가 낸 의결권 행사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이면서 민 전 대표는 대표이사직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 다만 대표이사 해임 의결에 필요한 이사회 구성원은 기존 민 전 대표 측 인사에서 하이브 측 인사들로 모두 바뀌었고, 그런 구도에 힘입어 이번 대표이사 해임이 이루어진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는 “안건 통지, 표결 처리까지 모두 상법과 정관이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됐다”며 “이사회는 충분한 논의를 거친 후 어도어와 뉴진스의 미래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했다”고 했다. 민 전 대표는 이날 화상으로 회의에 참석했다. 어도어는 지난달 하이브와 민 전 대표 간 ‘주주간계약’을 해지했으며, 관련한 법적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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