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숙 “바이든-날리면, 구분 어려워···기사 가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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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후 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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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국회 과방위에서 열린 인사 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24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바이든-날리면’ 보도를 두고 ‘기사 가치가 없었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바이든-날리면 보도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의원 질의에 “저도 수십 번을 들었는데 바이든인지 날리면인지 솔직히 구분을 할 수가 없었다”며 “다만 기사 판단을 함에 있어서 바이든지 날리면인지 확실치 않으면 저는 보도를 하지 않아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문제의 그 발언의 기사 가치를 판단할 때 그게 왜 기사가 되는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다”고 했다.

SBS 기자 출신인 윤창현 민주노총 언론노조 위원장은 ‘바이든-날리면 보도에 기사 가치가 없느냐’는 김우영 민주당 의원 질의에 “추후에 이것이 명백한 사실과 어긋난다고 하면 언론은 그 과정에서 설명 책임을 다하고 정정할 필요성도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충분히 보도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문제는 대통령실에서 그 후에 계속 말이 바뀌었고, 대통령비서실장까지 나서서 ‘비속어를 말한 적이 없다’는 등 논리구조가 바뀌었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외교부가 나서서 소송전을 벌이고 있지만, 소송전에서도 (MBC는) 우리가 정정을 할 테니 대통령실에서 뭐라고 발언했는지 정확하게 사실관계를 밝히라고 요구를 하고 있다”고 했다.

이 후보자는 과거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결정적 물증이었던 ‘태블릿 PC’ 관련 보도를 두고 “온갖 거짓 선동으로, JTBC 태블릿부터 시작해서 세월호 7시간 동안 롯데호텔에서 뭘 했네, 무슨 시술을 받았네, 사람을 그렇게 희화화시킬 수 있나”라며 “거짓 선동으로 뒤흔들어대는데 (탄핵을) 어떻게 막았을지 상상조차 하기 힘든 일”이라고 발언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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