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수 신임 국세청장이 23일 공식 취임했다.
강 청장은 이날 국세청 본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본연의 업무인 국가재원조달과 공정과세에 역량을 더욱 집중해야 한다”며 “불편부당한 자세로 신고검증은 추상같이 하고 세무조사는 엄정하게 집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악의적・지능적 탈세를 저지르는 경우 비정기 세무조사 선정, 장부 일시보관 등 세법에 규정된 효과적인 모든 수단을 동원하는 데 주저함 없이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청장은 또 “모든 분야에 과학세정을 정착시키고 스마트한 국세청을 만들어가겠다”며 AI를 통한 세무상담을 확대하고, AI 기술이 접목된 탈세 적발 시스템을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공정한 성과평가와 합리적인 인사시스템을 확립하겠다”며 “부조리에 있어서는 온정주의를 배격하고 엄정한 신상필벌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강 청장은 “국민과 납세자의 아픔을 보듬는 세정을 펼치고, 어려운 여건에 있는 직원들을 잘 다독여서 ‘일 하나는 제대로 하는 국세청’으로 이끌어 반드시 국민들께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강 청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 윤석열 정부의 두 번째 국세청장이다. 전임 김창기 국세청장은 2022년 국회 원구성 협상이 지연되면서 인사청문회를 거치지 않고 임명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