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밴스는 국가 아닌 트럼프에만 충성” 공세 포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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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8. 오전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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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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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미시간주 포티지에서 열린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맞붙게 된 공화당 부통령 후보 J D 밴스 상원의원을 겨냥해 “도널드 트럼프의 고무도장(rubber stamp)”이라며 공세의 포문을 열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온라인에 공개된 45초 분량의 동영상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새로운 러닝메이트로 자신의 극단적인 의제에 대한 ‘고무도장’이 될 사람을 찾았다”며 밴스 의원을 깎아내렸다. 고무도장은 다른 사람의 의견이나 결정을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밴스는 국가가 아닌 트럼프에만 충성할 것”이라며 유권자를 향해 “실수하지 말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밴스 의원이 지난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임신 중지를 규제하려 한다며 국민들에게 잠재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 정치매체 더힐은 해리스 부통령의 공세가 이날 밤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예정된 밴스 의원의 부통령 후보직 수락 연설을 앞두고 나온 것이라고 짚었다. 더힐은 소식통을 인용해 해리스 부통령과 밴스 의원이 전날 전화통화로 “짧고 정중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15일 밴스 의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닝메이트로 낙점된 뒤 그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밴스 의원이 전화를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해리스 부통령은 밴스 의원에게 부통령 후보 선출을 축하한다는 메시지와 함께 CBS뉴스가 제안한 부통령 후보 TV토론에서 만나기를 바란다는 뜻을 음성 메시지로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CBS 뉴스는 오는 23일이나 내달 13일 양당 부통령 후보 간 TV 토론을 제안한 바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를 수락했으나, 트럼프 캠프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교체 가능성과 그에 따른 부통령 후보 변경 가능성을 이유로 이를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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