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한동훈 겨냥 "말 한마디 던진다고 해결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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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범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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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권력 더 강해…설득을 해야"
"당정 분열하면 정권 재창출 안 돼"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7월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임성근 사단장 단톡방 제보공작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친윤(친윤석열)계 권성동 의원이 30일 "현실적으로 대통령 권력이 더 강하다. 설득을 해야지 말 한마디 툭툭 던진다고 해결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최근 의료개혁과 관련 대통령실을 향해 소신을 굽히지 않는 한동훈 대표를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5선인 권 의원은 이날 오전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 '동료 의원 특강'에서 "당정이 분열되고 정권 재창출에 성공한 예가 하나도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김영삼 전 대통령 집권 당시 이회창 전 총재가 반기를 들었고, 노무현 전 대통령 집권 당시엔 정동영 전 후보가 반대의 길을 갔다"며 결국 모두 실패하지 않았느냐고 했다.

권 의원은 "정권 존재 목적은 정권 창출이고, 그렇게 하기 위해선 우리 모두 깊이 생각해야 한다"며 "대통령과 함께 가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당 지도부와 원내지도부가 더 많이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원들 의사와 뜻이 어딨는지 모으는 절차를 더 자주 진행해야 한다"며 "그래야 지도부가 대통령에게 한마디 할 때 힘이 생기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제가 1년 정도 언론 인터뷰를 하지 않았다"며 "윤석열 정부가 항상 잘하는 것은 아니다. 인터뷰하면 저도 성격이 있다보니 바른 소리를 하게 되고, 그러면 언론에서 '대립, 갈등, 분열'로 보도할 것 같아 그런 것"이라고 했다.

권 의원은 "명색이 정권 창출의 조그마한 기여를 한 입장에서, 그런 식으로 나서 당에게 피해가 가는 게 좋지 않겠다 싶어 그랬다"며 "이런 제 마음이 어떤 것인지 잘 아시겠느냐. 동료 의원들도 이런 마음을 갖고 당정관계를 잘 풀어나갔으면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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