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삐지면 같이 밥 먹기도 싫다는 윤석열 대통령…시진핑의 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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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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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신랄한 비판을 가했다.

허 대표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 간 만찬이 연기된 기사 소식을 공유하며 "삐지면 함께 밥도 먹기 싫다는 대통령. 그동안 국정운영을 어떻게 해왔을지 훤히 보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허은아 개혁신당 대표가 지난 22일 오전 광주시의회예결특위 회의실에서 열린 '제30차 광주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어 "저는 좋아서 광복절 경축식 참석했던 게 아니다. 국민이 주신 책임을 다하려면 싫은 일도 해야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모든 일에 '대통령 고유 권한'이라면서 입도 뻥긋 못 하게 만드는 대통령. 시진핑의 용산 재림이 따로 없다"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끝으로 "대통령님, 탈당하셔서 하고 싶은 일 맘껏 하시라. 국민의힘의 제2야당 편입을 환영한다"며 글을 맺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국민의힘 신임 당 지도부 만찬에 앞서 한동훈 신임 당대표와 추경호 원내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와 기념촬영하며 손을 잡고 있다. [사진=뉴시스]


한편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앞서 같은 날 "추석을 앞두고 당정이 모여 밥 먹는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민생대책 고민하는 모습이 우선"이라며 오는 30일 예정됐던 윤 대통령과 여당 지도부의 만찬 회동이 추석 연휴 이후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근 대통령실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2026년 의대 증원 연기'에 대해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과 연관해 '의정갈등이 당정갈등으로 번진 것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25일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정부 측에 이미 확정된 2025년 의대 정원 1509명 증원은 유지하되, 2026년도 증원은 미루는 일종의 '절충안'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정부가 책임지고 결정할 사안'이라며 사실상 선을 그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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