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한동훈-이재명 회담, 민생 법안이 주 내용 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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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범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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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상병 특검법 논의, 두렵거나 피하는 건 아냐"
"'한동훈안 다수' 의원 동의…민주당안, 반발 심해"
"의제 조율중…'격차해소' 테마 적극 고려"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안경을 고쳐 쓰고 있다. [사진=곽영래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측은 오는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담과 관련해 "민생법안, 격차해소 법안이 주 내용으로 채워졌으면 한다"고 했다.

한지아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20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표 회담 때 '채상병 특검법'이 논의돼야 하느냐'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그는 "하지만 저희가 그런 대화(채상병 특검법 관련)를 나누는 걸 두려워하거나 피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라며 "한 대표가 일관되게 말한 부분은 당 내부에서도 많은 의원들의 동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민주당이 강하게 세 번째 특검법안을 발의했고, 그 자체가 당 내부 많은 의원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표 회담 의제 관련 양당 간 의견 교류가 어느 정도 있었는지를 묻는 말엔 "아직 조율 중"이라고 했다. 한 수석대변인은 "민생법안 위주로 격차해소 테마로 가는 부분을 적극적으로 고려할 예정"이라며 "선별적 복지, 재정건전성을 지속할 수 있는 안 등을 보고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회담에서 두 대표가 '25만원 지원금법' 관련 절충안을 찾을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한 수석대변인은 회담 생중계 여부와 관련해 "한 대표가 그런(생중계 하자는) 의견이라, 민주당에서도 괜찮다면 진행해도 된다"면서도 "아직 실무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는 상태라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박정하 당대표 비서실장도 이날 오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쟁 중단, 민생 회복, 의원 특권 내려놓기 등 세 가지 의제를 민주당에 제안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박 비서실장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구체적으로 △민주당의 탄핵·청문회 시도 중단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전국민지원금 절충안 △정치 개혁 관련 협의체 상설화 △지구당 부활 등을 민주당에게 선제안한다는 계획이다.

박 비서실장은 또 이 자리에서 "민주당이 동의한다면 (회담을) 처음부터 끝까지 다 오픈해서 하면 어떨까라는 제안을 해보려 한다"며 회담 생중계를 최초 제안했다. 다만 이해식 민주당 당대표 비서실장은 오후 이에 대해 "실무 회담 형식은 충분히 협의를 거쳐 발표해야 한다. 언론을 통해 던지는 것은 예의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한 대표가 여야 대표회담을 하나의 정치적 이벤트로 생각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했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3시로 예정됐던 대표 회담 관련 양당 비서실장 회동에 대해 "박 비서실장이 유감의 뜻을 전하든 수습을 하고, 다시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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