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저수지에 영아 시신 버린 20대女 자수…"겁이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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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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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한 대학로 인근 저수지에 신생아를 유기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세종 북부경찰서는 시체유기 혐의로 20대 여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세종시 한 대학로 인근 저수지에 신생아를 유기한 20대 여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사진은 영아 시신이 발견된 신안저수지. [사진=뉴시스]


A씨는 지난 15일 오전 2시쯤 세종시 조치원읍 신안저수지에 탯줄과 태반이 달린 영아를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날 오후 6시 31분쯤 "저수지에 아기 시신 1구가 떠 있는 것 같다"는 신고를 접수한 소방은 숨진 영아를 확인하고 시신을 인양해 경찰에 인계했다.

A씨는 범행 하루 만인 지난 16일 오후 직접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자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영아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으며 아기의 사망 시점이 출산 이후인 것으로 나타난다면 A씨에게 아동학대 살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뉴시스]


그는 경찰 조사에서 "양수가 출산 예정일보다 일찍 터져 집에서 혼자 출산했다. 출산 후 아기가 숨을 쉬지 않아 겁이 나서 저수지에 버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영아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했으며 아기의 사망 시점이 출산 이후인 것으로 나타난다면 A씨에게 아동학대 살해 혐의를 적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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