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알렛츠 영업종료…'티메프 사태' 재현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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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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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렛츠 자사 홈페이지에 게시된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문. [사진=알렛츠 홈페이지 캡처]


가구·가전 제품 등을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알렛츠가 영업 종료를 공지했다. 이에 판매자와 소비자들은 제2의 티몬·위메프(티메프) 사태를 우려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알렛츠 입점 판매자와 구매 고객 등은 쇼핑몰 측과 연락 두절 상태라며, 피해자 모임 오픈채팅방을 개설했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개설된 피해자 방 개설 수는 4개로, 총 700명에 달하는 피해자가 결집했다.

알렛츠 협력업체 피해자 방은 250명이 넘으며, 피해 소비자 모임은 330명에 달한다. 이들은 미정산·환불 지연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상품 주문 후 배송 중단을 통보받은 고객들은 카드 결제 취소 등 신속한 환불을 촉구하고 있다.

알렛츠를 운영하는 인터스텔라는 지난 2015년 설립돼 미디어 콘텐츠와 프리미엄 쇼핑 플랫폼을 결합한 방식의 사업을 벌여왔다.

피해자들이 공유한 인터스텔라 대표의 임직원 대상 발송 메일에는 "불과 2∼3일 전만 해도 어떻게든 잘 버티면서 티메프로 시작된 여러 상황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최근 논의됐던 마지막 투자 유치가 8월 15일 최종 불발되면서 더 이상 회사를 운영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알렛츠는 지난 16일 자사 홈페이지에 "그동안 알렛츠를 이용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인사와 함께 마지막 인사를 드립니다. 당사는 부득이한 경영상의 사정으로 8월 31일 자로 서비스를 종료하게 됐음을 안내 드립니다"라는 내용을 담은 '서비스 종료 안내' 공지문을 게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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