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살충제 사건' 피해 할머니 1명 퇴원…경찰 "가족과 조율해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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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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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에서 발생한 '살충제 음독 사건' 피해 할머니 중 1명이 사건 발생 11일째인 25일 퇴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할머니 2명도 오는 27일까지 차례로 퇴원해 수사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15일 살충제 음독 사건이 발생한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에 출입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25일 경찰에 따르면 사건 발생 다음날인 지난 16일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던 70대 여성 A씨가 이날 퇴원한다. A씨는 지난 22일 가장 빨리 건강이 호전돼 중환자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겨졌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이날 "건강이 많이 호전돼 할머니 한 분이 오늘 중 퇴원한다"며 "할머니에 대한 조사는 가족들과 조율해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씨와 함께 증세가 호전돼 일반병실로 옮겨진 할머니 B씨와 C씨도 곧 퇴원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다만 최초 심정지로 이송됐던 60대 여성 D씨, 사건 나흘 뒤 쓰러진 80대 여성 E씨는 아직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 살충제 음독 사건이 발생한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에 출입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앞서 지난 15일 A씨 등 5명은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여성경로당 회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이후 잇따라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다.

위세척 검사 결과 피해자들 체내에서 에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 살충제(유기인제) 성분이 검출됐다.

경찰은 경로당 내 종이컵, 용기에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것을 토대로 누군가 고의로 독살을 시도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경로당 주변 CCTV와 경로당 회원 DNA 정보도 앞서 수집해 검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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