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복날 살충제 사건, 유의미한 증거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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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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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봉화군에서 발생한 '초복 살충제 음독'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할머니들의 집에서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북경찰청 과학수사계 관계자가 지난 17일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을 찾아 현장 감식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경북경찰청 수사전담팀은 24일 "구체적인 감식 결과는 밝힐 수 없다"며 이같이 전했다.

경찰은 음독 피해를 입은 할머니 5명의 집에서 사건 당일 입은 옷과 쓰레기 등을 수거해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여성경로당 주변 CCTV와 경로당 회원들의 DNA 정보도 검사했다.

앞서 A씨 등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여성경로당 회원 5명은 지난 15일 다른 회원들과 인근 식당에서 점심을 먹은 후 당일부터 나흘째까지 차례로 쓰러졌다. 피해 할머니들의 위세척 검사 결과 토펜프록스, 터부포스 등 살충제(유기인제) 성분이 검출됐다.

농약 오리고기 사건이 발생한 경북 봉화군 봉화읍 내성4리 경로당에 지난 17일 출입통제선이 설치돼 있다. [사진=뉴시스]


당초 할머니들은 점심 메뉴인 오리고기에서 음독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이후 경로당 종이컵에서 살충제 성분이 검출돼 다른 가능성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사건 당일 쓰러진 할머니 A(65), B(75)씨와 다음날 쓰러진 C(78)씨는 현재 의식을 찾거나 일반병실로 옮겨지는 등 상태가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세 사람에게 대면조사 등으로 진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그러나 사건 나흘째 쓰러진 할머니 D(85)씨와 당일 쓰러진 또다른 할머니 E(69)씨는 아직 의식이 회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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