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연 8% 적금"…수협은행, 출산 장려에 동참

입력
기사원문
정태현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아가야 환영海', 임신·출산·다자녀 충족 시 2%p
기본 3%에 최대 5%p…첫 거래·어촌인도 우대
SH수협은행이 사회 공익 차원에서 출산을 장려하는 고금리 적금을 내놨다.

19일 수협은행은 최대 8% 금리의 '아가야 환영해(海)' 적금을 오는 2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기본금리 3%에 우대금리로 최대 5%포인트(p)를 준다. 상품 만기일까지 임신·출산·다자녀 조건에 해당하면 2%p 우대금리를 받는다. 이를 확인할 서류를 만기가 오기 전에 내면 된다.

[사진=SH수협은행·아이뉴스24 DB]


이외에도 어촌인, 첫 거래, 자동이체, 마케팅 동의와 같은 조건을 충족하면 금리 3%p를 더 우대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은 12개월이다. 영업점을 직접 방문하거나 스마트폰 뱅킹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가입할 수 있다. 최대 월 적립 한도는 20만~40만원 수준에서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은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려는 강신숙 수협은행장의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전해진다. 강 은행장은 어촌 지역의 인구 절벽 문제를 심각하게 바라보고 이를 해결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앞서 수협은행은 지난달 법인 전용 'Sh모두 행복해(海) 기업적금'을 내놨다. 상품 판매금의 일부를 ESG 기금으로 조성하고, 저출생 극복과 지역 소멸 대응을 위한 사업에 출연한다. 기업들은 상품에 가입하는 것만으로도 정부의 '저출생 극복 지원 사업' 동참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수산물을 사면 우대금리를 주는 'Sh수산물을 좋아해(海)' 적금, 어업·수산업 종사자와 해양수산 계열 학생을 대상으로 우대금리를 주는 'Sh어촌청년을 응원해(海)' 적금도 같은 맥락에서 마련했다.

수협은행 관계자는 "저출생과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동참하고자 이번 상품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해 어촌 고령화율은 48%다. 전국 평균 18.2%보다 2~3배가량 높다. 인구도 빠르게 줄고 있다. 지난 2018년 12만명에서 작년 8만7000명으로 27.5% 감소했다. 231만명에서 208만명으로 9.9% 줄어든 농가 인구보다 2.7배 빨리 감소하고 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