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SK이노 사장 "사모펀드 KKR과는 우호적 관계…부담 없을 것"

입력
수정2024.07.19. 오전 10:04
기사원문
이시은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서건기 SK E&S 재무부문장 "합병 기일까지 우호적 방향으로…논의 과정 존재"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사모펀드(PEF) 운용사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에 대해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면서 향후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박상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이시은 기자]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1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양사 합병과 관련해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박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은 이제 (상환전환우선주) 기존 발행 취지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현재 투자된 KKR과 우호적인 분위기에서 계속 유지하는 쪽으로 협의 중에 있다"면서 특별하게 합병 부담이 되는 것으로 생각을 안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서건기 SK E&S 재무부문장은 "11월(합병 기일)까지 (우호적인) 방향으로 같이 가자고 협의 중"이라며 "계속 논의해가는 과정은 존재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특별한 변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날 SK이노베이션과 SK E&S는 각각 이사회를 열고 양사 합병안을 의결했다. 합병 비율은 1대1.19로 결정됐으며, 이에 따라 상장사인 SK이노베이션이 합병 신주를 발행해 SK E&S의 주주인 SK㈜에 4976만9267주를 교부한다.

KKR은 3조1350억원 규모의 SK E&S 상환전환우선주(RCPS)를 갖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 비율에 대해 상대적으로 SK E&S 기업 가치가 저평가된 것으로 보고, KKR을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KR이 이번 합병을 문제 삼아 투자금 중도 상환을 요구할 경우 캐쉬카우인 도시가스 자회사 등을 넘겨줘야 할 수도 있다는 예측이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경제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