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지하철 민폐승객…맨발로 좌석 4칸 차지하고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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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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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지하철에서 맨발 상태로 혼자 좌석 4칸을 차지하고 잠을 자는 승객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최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른 시각, 수도권 지하철 경춘선 열차에서 승객 A씨가 좌석에 누운 뒤 잠을 자기 시작했다.

수도권 지하철에서 맨발 상태로 혼자 좌석 4칸을 차지하고 잠을 자는 승객 모습이 공개돼 누리꾼들이 공분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4일 오전, 수도권 지하철 경춘선에서 승객 한 명이 좌석에서 잠을 자고 있는 모습.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A씨는 맨발로 좌석에 올랐으며 자신의 가방을 베개로 삼아 잠을 청했다. 그는 자신의 슬리퍼는 좌석 밑에 가지런히 둔 채 혼자서 좌석 4칸을 차지하며 숙면을 취했다.

A씨의 행동을 목격한 제보자 B씨는 "승객들이 '여기서 이러시면 안 된다' '일어나라'고 깨웠지만 소용없었다"며 "이른 시간이지만 사람들이 있었는데 다들 A씨를 피해 앉은 것 같다"고 전했다.

이를 본 오윤성 범죄심리전문가는 "말로 해서 안 되면 단속을 해야 한다. 저것을 놔둘 경우 '저렇게 해도 괜찮구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반드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 역시 "자기 집 안방처럼 누워있냐" "아침부터 술 먹고 취한 거냐" "교육이 문제다" "지하철 빌런들 대체 언제 없어지나" 등 반응을 보이며 분개했다.

지하철에서 다른 승객들이 못 앉게 좌석에 가방을 올려둔 채 앉아 있는 여성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한편 A씨 이외에도 지하철 내 '민폐 승객'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에도 여성 2명이 자신들의 짐가방을 좌석에 둬 다른 사람의 착석을 제한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 바 있다.

이 같은 민폐 승객을 발견할 경우 지하철 호선별 신고센터에 행선지, 차량번호, 민원 내용 등을 작성해 문자를 전송하거나 '코레일 지하철 톡' 등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신고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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