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보고 "겁이 많다"던 여성, 모친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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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6. 오후 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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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다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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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로 논란을 빚은 가수 김호중의 첫 재판이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가운데 모친이라고 오해를 받은 여성이 등장하는 등 해프닝이 있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이 5월 31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서울중앙지법 형사26단독 최민혜 판사는 10일 오후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위험운전치상)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와 범인도피교사 등 혐의를 받는 이광득(41)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등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열었다.

김씨는 검은색 양복을 입고 다리를 절뚝거리며 재판에 출석했다. 김씨가 입정하자 그의 가족을 비롯해 방청석 곳곳에서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재판은 선착순으로 입장이 허용됐는데 재판 전부터 김씨의 팬들이 몰려 줄을 서서 대기를 하기도 했다.

이날 김씨 측 변호인은 사건 기록 열람등사를 하지 못해 혐의 인정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이 대표와 소속사 본부장 전모(39)씨, 김씨의 매니저 장모(39)씨는 공소사실은 인정했다.

김씨의 재판이 종료된 후 일부 취재진이 재판 방청객들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한 여성이 김호중의 모친으로 잘못 알려지는 해프닝도 있었다.

이 여성은 한 매체와 인터뷰를 통해 "(김호중이) 잘못한 거 맞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겁이 많아서 그렇다"며 "너무 미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YTN 등의 취재 결과 김씨의 모친은 이날 법정을 찾지 않았고 아버지만 방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지난 2024년 5월9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마주 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매니저 장씨는 먼저 경찰서를 찾아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자백하며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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