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무혐의 불송치 사건으로 치졸하게 보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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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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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檢 부부 소환 통보'에 반발
"정권의 유치한 행위도 국민과 함께 견뎌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검사 사칭 사건 위증교사 추가 기소' 관련 7차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2024.07.08. [사진=뉴시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검찰이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자신과 배우자에게 소환 조사를 통보한 것에 대해 "이 무도한 정권이 정치 검찰을 이용해 치졸하게 폭력적인 보복 행위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김동현) 심리로 열린 위증교사 혐의 공판에 출석하면서 '검사 탄핵안 발의 직후 검찰 소환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한 입장은 무엇이냐'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이미 몇 년 동안 수백 건의 압수수색과 수백 명의 소환 조사를 통해 이미 무혐의 불송치 결정이 났던 사건"이라면서 "그런데 이 무도한 정권이 정치 검찰을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정권의 유치한 행위조차도 우리 국민과 함께 슬기롭게 잘 견뎌내고 이겨내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검사 허훈)는 지난 4일 이 전 대표 측에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을 것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8~2019년 경기도지사였던 이 전 대표와 배우자 김혜경씨는 도청 별정직 5급 공무원 배모씨 등에게 경기도 법인카드로 조식용 샌드위치와 과일, 기타 생활용품 등을 결제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도의 예산을 사적 유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당시 경기남부경찰청은 '법인카드 유용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진행한 결과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와 법인카드 유용 의혹 간 연결고리가 나타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이에 해당 의혹 폭로자인 전 도청 별정직 직원인 조명현씨는 지난해 8월 국민권익위원회에 이 전 대표 유용 지시와 묵인을 조사해 달라고 신고했고, 권익위는 해당 의혹 신고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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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부 김주훈 입니다.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중립적인 시각으로 세상을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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