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베이터 없어서 죄송"…택배 기사 뭉클하게 만든 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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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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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을 오르내리며 배송을 하는 택배기사에게 고마움을 전한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을 오르내리며 배송을 하는 택배기사에게 고마움을 전한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지난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택배기사입니다'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충남 천안에서 13년째 택배기사로 근무 중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택배가 자주 오는 2층 가정집이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B씨 부부가 살고 있는 해당 가정집에는 엘리베이터가 없기 때문에 줄곧 계단을 이용해서 물건을 배달했다는 A씨는 "원래 택배 일을 하면 2층 정도는 껌이다. 그런데도 갈 때마다 매번 음료수 챙겨주시고 2층이라 미안하다고 하시는 분들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오늘도 역시 1층 벨을 눌렀고 문을 열어주시길래 올라갔다. 배달할 물건은 복숭아 두 박스였다. 배달을 하고 내려가려는데 아주머니랑 아저씨가 '2층이라 매번 죄송하다'면서 복숭아 한 박스를 주시더라"며 "괜찮다고 안 받으려고 하는데 '딸이 꼭 드리라고 시켰다'고 하셔서 받았다"고 말했다.

엘리베이터가 없어 계단을 오르내리며 배송을 하는 택배기사에게 고마움을 전한 부부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은 택배기사가 받은 복숭아.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부부에게 받은 복숭아 사진을 함께 올린 A씨는 "날씨가 많이 후덥지근한데 힘이 난다"고 행복감을 드러냈다.

이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 역시 "저절로 미소가 지어진다" "훌륭한 부부다" "이런 사연을 들으니 기분이 좋아진다" "감동했다" "나도 택배기사님께 더 잘해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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