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이어 배민도 '배달비 혜택' 멤버십…오는 8월부터 월 399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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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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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배달(다건배달) 무료 등 배달비 혜택…B마트 등 다른 서비스와 연계해 제공 전망배달앱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배달비 할인 혜택 등을 내건 유료 멤버십(구독) '배민클럽'을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요금은 월 3990원이다.

[사진=우아한형제들]


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최근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같은 계획을 알렸다. 우아한형제들은 앞서 지난 5월 말부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배민클럽' 무료 체험을 제공해왔다. 별도 요금을 내지 않아도 해당되는 식당에서 알뜰배달(다건배달) 기본 배달비 무료, 한집배달(단건배달) 배달비 할인 등을 이용하는 것이다. 오는 8월 20일부터는 월 3990원을 내는 이용자만 '배민클럽'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배민클럽' 무료 체험 제공은 시장 반응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됐다. 배달비 부담이 커졌다고 체감하는 소비자들이 배달앱 이용을 줄이는 경향이 나타나자 그 타개책으로 준비한 것이다.

배민은 '배민클럽'을 유료로 전환하면서 배달비 할인 외에 B마트(장보기 즉시 배달) 등 배민의 다른 서비스 혜택을 함께 제공할 것으로 전망된다.

배민이 이같은 행보는 쿠팡 와우 멤버십을 견제하려는 목적도 있다. 지금까지는 쿠팡이 배달앱 선두주자인 배민의 행보를 쫓았다. 배민이 2019년 11월 출시한 B마트가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며 시장에 안착하자 쿠팡이 비슷한 서비스인 쿠팡이츠마트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이번에는 쿠팡이 먼저 선보여 성과를 거둔 유료 멤버십 모델을 배민이 추격하는 양상이다.

일정 금액을 정기적으로 내면서 이용하는 멤버십 서비스는 충성 고객을 확보하는 수단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배민과 쿠팡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다양한 서비스가 나오고 있다"며 "소비자 입장에서는 그만큼 선택의 폭이 넓어진 측면이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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