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 ] '유튜브에 치면 다 나오는데'…비싼 돈 주고 PT 받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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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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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몸은 모두 다르게 생겼다. 따라서 운동 방법, 식단 역시 모두 다를 수 있다. 개개인의 몸 상태에 맞춘 트레이닝(PT)이 생겨난 이유이다.

각자의 몸은 모두 다르게 생겼기 때문에 운동 방법, 식단 역시 모두 다를 수 있다. 개개인의 몸 상태에 맞춘 트레이닝(PT)이 생겨난 이유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엄청난 정보 속에서 살고 있는 우리는 운동 자세가 궁금해 포털이나 유튜브 등에 검색해 보면 입이 떡 벌어지는 몸을 가진 선생님들이 등장해 운동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 준다. 이렇듯 마음만 먹으면 공짜로 운동을 배울 수 있는데 왜 비싼 돈을 주고 PT를 받는 걸까?

PT의 경우 가격도 꽤 비싸게 느껴진다. 회당 적게는 3만원대부터 많게는 수십만원에 이르는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1회씩을 받는 것이 아닌 10회, 30회 등 몇십 회의 수업을 계약하기 때문에 체감상으로 느끼는 금액은 더욱 비싸다.

PT의 경우 유튜브처럼 누구나 알 수 있는 운동 방법이 아닌 1대1 한 명만을 위한 운동이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헬스장에서 OT를 받게 되면 PT에 대한 의심은 더 크게 들기도 한다. 멋있는 운동은커녕 시시한 것만 시킨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트레이너는 누구라도 다 시킬 수 있는 '앉았다 일어나기' 같은 자세를 시키거나 팔을 이리저리 움직여 보라고 하기도 하고 러닝머신 위를 걸어보라고 하면서 뒤에서는 그냥 지켜보기만 한다.

또 단지 다이어트 때문에 왔는데 고기를 많이 먹어야 한다고 하고, 운동 대신 마사지를 해주면서 시간을 때우는 거 같기도 하다. 돈을 내고 배우는데 멋있어 보이는 기구는 잘 시켜주지 않고 말이다.

이는 트레이너가 회원의 몸 상태를 파악하고, 그에 맞는 운동을 제시해 주기 위함이다. PT의 경우 유튜브처럼 누구나 알 수 있는 운동 방법이 아닌 1대1 한 명만을 위한 운동이다.

사람은 살아가면서 인체가 조금씩 변화한다. 누구는 어깨가 말리는 라운드 숄더를 가지고 있을 수도 있고, 골반이 틀어지거나 등이 굽어 있을 수도 있으며, 한쪽의 근육이 티 나게 약해져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자기 자신은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남들이 다 하는 운동 자세를 따라 하더라도 내 몸에 맞춘 운동이 아니기 때문에 자세가 아예 안되기도 하고 별다른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더 빠르고 안전하게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를 선택하고 운동을 배우게 된다. 본 기사와 무관한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때문에 더 빠르고 안전하게 건강한 몸을 만들기 위해 전문가를 선택하고 운동을 배우게 된다. 자동차가 고장 났을 때 인터넷으로 차 고치는 법을 검색하고 직접 자동차를 수리하지 않고 전문가에게 수리를 맡기는 것처럼 말이다.

운동과 건강을 위해서 쓰는 정성과 비용은 비교적 아깝게 생각하기 마련이다. 물론 PT를 받는 기간 동안 놀라운 몸의 변화는 관찰할 수 없을지라도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알고 평생 써먹을 수 있는 살 빼는 방법과 운동 방법 등을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 금액이 아깝지만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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