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 액침냉각 품은 친환경 IDC 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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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전 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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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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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스템 개념검증 진행
2026년 동탄센터에 적용
냉각전력 소비량 30% 절감
고효율-고성능 HW 자체 설계
2027년 넷제로 데이터센터 설
삼성SDS 동탄 데이터센터 전경. 삼성SDS 제공

삼성SDS가 액침냉각 기술을 적용하는 등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에 앞장선다.

오는 2026년 고효율·고성능 하드웨어를 자체 설계하고 2027년에는 신재생 기술 기반 탄소중립(넷제로) 데이터센터를 설립한다는 방침이다.

삼성SDS는 최근 공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이 같은 전략을 담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SDS는 기술 기반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고효율 설비와 액침냉각 시스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했다.

액침냉각은 비전도성 액체에 서버를 담가(침전) 열을 식히는 차세대 열관리 기술이다. 최근 글로벌 빅테크를 비롯해 국내서도 데이터센터 열 관리 기술로 각광받는다. 냉각전력 소비량을 기존 대비 30% 가량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업계가 도입을 적극 검토한다.

삼성SDS도 올해 동탄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액침냉각 시스템 관련 개념검증(PoC)를 진행한다. 이를 기반으로 내년에는 운영 표준을 수립하고 2026년에 동탄 데이터센터에 액침냉각을 본격 적용할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수원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액침냉각 장치를 적용하기 위한 다양한 검증을 진행 중이다. 삼성SDS는 액침냉각 방식으로 전력 사용량이 크게 낮아져 연간 1298톤/메가와트(MW)의 배출량 감축을 예상한다. 기존 공냉식 대비 MW당 4억원의 연간 운영비를 절감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SDS는 국내서 상암·수원·구미·춘천·동탄 등 5개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동탄 데이터센터 개관을 비롯해 최근 인공지능(AI)과 반도체 관련 GPU서버가 증가하면서 데이터센터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했다.

온실가스 배출 증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액침냉각 적용을 비롯해 궁극적으로 2027년에는 넷제로 데이터센터 설립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고효율·고성능 하드웨어 자체 설계와 고효율 UPS(무정전 전원공급 장치), 고효율 변압기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 수원 데이터센터 노후 설비를 교체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거뒀다. 고효율 UPS 도입으로 10% 성능개선과 약 565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했다. 고효율 변압기를 도입해 304톤의 온실가스를, 고효율 냉각탑으로 교체함으로써 약 952톤의 온실가스를 각각 감축했다.

삼성SDS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고객에게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지난해 고객향 카본 대시보드를 개발·제공했고 내년에는 친환경 클라우드 관리서비스(MSP) 컨설팅을 준비한다. 2026년에는 친환경 클라우드 상품·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삼성SDS는 “저전력 고효율 데이터센터 운영을 위한 신기술 적용을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에코-클라우드를 통한 고객 대상 ESG 가치 전달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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