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대위원장직 사퇴… “어디서 무얼 하든 나라 걱정하며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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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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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4·10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그러나 정치 은퇴와는 거리를 뒀다.

한 위원장은 11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거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난다”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역구 254석 중 90석을 얻었다. 국민의힘의 비례용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가 비례대표 선거에서 얻은 18석을 포함하면 여당은 총 108석을 획득하는 데 그쳤다.

한 위원장은 “민심은 언제나 옳다. 국민의 선택을 받기에 부족했다”면서 “국민의 뜻을 준엄하게 받아들인다. 나부터 깊이 반성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11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관련 입장 발표를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러나 한 위원장은 정치 은퇴와는 선을 그었다. 향후 대선 출마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한 위원장은 당분간 재충전과 잠행을 통해 향후 거취를 고민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 위원장은 “어떻게 해야 국민의 사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국민을 바라보면 그 길이 보일 것”이라고 했다.

이후 취재진과의 질의응답에서도 “특별한 계획은 없다. 그러나 어디에서 무엇을 하든 나라 걱정을 하면서 살겠다”면서 “(정치를 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이 사퇴함에 따라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의 당대표 권한대행 체제로 운영하게 됐다.

일각에서는 한 위원장과 함께 비대위를 구성했던 비대위원들의 동반 사퇴 여부도 관심이다.

다만 한 위원장은 “그분들(비대위원)의 의사를 강요할 문제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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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부터 글을 써왔고 2021년 1월부터 국회.정당을 출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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