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이재명, 죄수 길 걸어온 사람이 왕 되려고 공동체 질서 파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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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5.01.07. 오전 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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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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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7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죄수의 길을 걸어온 사람이 왕이 되려고 공동체 질서를 파괴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 대표는 대통령을 향해 "공동체 질서를 파괴하고 왕이 되려고 하다가 이제 죄수의 길을 가게 됐다"고 조롱했는데 그대로 돌려주겠다"며 "이 대표는 본인 재판이나 성실하게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전날 민주당 비상의원총회에서 윤 대통령을 저격하며 했던 발언의 주어를 바꿔 반격에 나선 것이다.

권 원내대표는 "파괴는 이 대표의 또 다른 이름"이라며 "이 대표는 8개 사건에서 12개 혐의로 5개 재판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자신을 수사한 검사를 탄핵하고 사실상 사법 시스템을 파괴해온 당사자가 바로 이 대표"라며 "소송기록 통지서를 이사불명, 폐문부재로 수령을 거부한 사람이 무슨 자격으로 질서와 책임을 운운하냐"고 열을 올렸다.

권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에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에 협조할 것을 압박하며 책임을 묻겠다고 한 것도 비판했다. 권 원내대표는 "실제로 민주당 중진 의원 사이에서 최 대행 탄핵 요구가 흘러나오고 있다"면서 "이미 29번 탄핵을 했으니 기어이 30번을 채우겠다는 뜻으로 경제부총리를 겸한 대행 탄핵을 암시하며 경제적 파괴까지 자행하겠다는 태세"라고 날을 세웠다.

권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가 전날 윤 대통령 탄핵소추 사유에서 형법상 내란죄를 철회하라고 국회 측에 권유했다는 일각의 주장을 부인한 것과 관련해서도 민주당을 저격했다. 권 원내대표는 "무리한 내란죄 철회의 논란이 민주당과 헌재의 진실 공방으로까지 번진 것인데 발단은 국회 탄핵소추단에 있다"며 "민주당이 헌재의 사실관계 정리를 내란죄 철회를 권유하는 의도라고 입맛대로 해석한 것이고 본인들의 전술을 헌재의 뜻처럼 빙자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결정문에는 국회가 탄핵 심판을 청구한 뒤 별도의 의결 절차 없이 소추 사유를 추가하거나 기존의 소추 사유와 동일성이 인정되지 않는 정도로 소추 사유를 변경하는 것은 허용되지 아니한다라고 명시돼 있다"며 "이러한 결정에 비춰 볼 때 내란죄 철회는 기존 소추 사유와의 동일성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것이고 당연히 별도의 의결 절차가 필요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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