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급등, 강달러 아닌 정치 리스크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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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27. 오후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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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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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1480원을 넘어선 원·달러 환율 급등이 강달러보다 정치 리스크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달러인덱스가 108포인트로 연고점 수준이지만 원화 추가 약세 요인은 아니다. 정치 리스크가 (환율 급등) 원인"이라고 밝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장중 1486원을 넘어서는 등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점을 기록하고 있다. 환율 급등에 외국인 투자자의 증시 이탈도 커지며 코스피 지수는 2400선을 내줬다.

이 연구원은 "더불어민주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탄핵 소추안을 발의하자 외신이 한국의 정치 리스크 우려를 보도하며 원화 가치가 급락했다"며 "오전 코스피와 코스닥 거래대금은 3조원 수준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따.

12월 결산기업의 배당락일을 맞아 배당 기준일을 변경하지 않은 배당주의 주가 하락도 이어졌다. 삼성증권 주가가 10% 가까이 빠졌고, 키움증권도 8% 넘게 하락했다.

다만 앞서 장을 마친 뉴욕증시에서 마이크론과 브로드컴 등 반도체 관련 업종이 주가가 오르며 SK하이닉스를 비롯한 반도체 업종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이번 주 지수를 상승 반전시킬 특별한 이슈가 없는 가운데 고금리 강달러 환경이 지속되며 지수 상단 제약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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