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1조7000억 `돈벼락`…복권 한 장에 들썩거리는 이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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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12.25. 오후 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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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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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밀리언 복권.<EPA=연합뉴스>
당첨자 배출이 연일 불발되면서 1등 당첨금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까닭에 연말 미국의 복권 열풍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미국 ABC 뉴스에 따르면 성탄절 전야인 이날 밤 메가밀리언 복권 추첨에서 잭폿(모든 번호가 맞은 1등 당첨)이 나오지 않았다. 27일 밤으로 예정된 다음번 추첨에서 잭폿이 나올 경우 받을 수 있는 당첨금이 11억5000만 달러(1조6800억원)로 치솟았다.

메가밀리언 복권 잭폿은 지난 9월 10일 텍사스에서 8억1000만 달러(1조1800억 원) 규모로 나온 후 3개월여간 나오지 않고 있으며, 상금이 누적된 데다 일확천금의 기회를 노린 복권 구매자들이 대거 몰리며 당첨금이 불어났다.

27일 추첨에서 모든 번호를 맞힌 1등 당첨자가 나온다면 29년에 걸쳐 상금 전액을 분할 지급받는 것과 세전 금액으로 5억1610만 달러(7520억 원)를 일시불로 받는 것 중 한 쪽을 선택할 수 있다. 메가밀리언 복권 역사상 7번째로 큰 액수이며, 12월 당첨금으로는 최대다.

메가밀리언 복권은 게임당 2달러(2900원)이며 잭폿 확률은 3억257만5350분의 1이다.

한편 지금까지 크리스마스 이브 추첨에서 잭폿이 나온 경우는 2002년 단 한 차례였지만, 지급은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당첨자는 뉴욕주에서 복권을 산 것으로 조사됐으나, 복권 분실이나 망각 등 이유로 수령을 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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