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가족 간암 걸려 줄줄이 사망…원인은 `나무젓가락`에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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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26. 오후 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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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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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젓가락으로 식사하는 모습. 기사와 직접적인 연관 없음.<연합뉴스 자료사진>
나무젓가락을 교체하지 않고 지나치게 오래 사용한 가족이 모두 간암에 걸려 사망한 사례가 전해졌다.

25일(현지시간) 홍콩 매체 HK01에 따르면 최근 대만 린커우 장궁병원의 임상독성학과 탄던쯔 수간호사는 한 의학 프로그램에 출연해 나무젓가락을 자주 세척하고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2013년 중국에서 4인 가족이 연쇄적으로 간암에 걸려 사망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 가족은 나무젓가락을 너무 오래 사용해 곰팡이가 핀 상태였고 이에 따라 1급 발암 물질인 아플라톡신을 증식시켰다. 아플라톡신은 현재까지 알려진 곰팡이 독소 중 발암성이 가장 강한데, 이 발암 물질을 장기간 섭취하다가 결국 간암 발병으로 이어진 것이다.

탄던쯔는 나무젓가락에 틈이 생기거나 갈라지면 곰팡이 등 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크므로 반드시 새것으로 교체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젓가락 세척법에 대해서도 소개했는데 대나무 젓가락의 경우, 윗면에 무늬가 있기 때문에 반드시 그 무늬를 따라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 그렇지 않고 통째로 문지르면 사실상 깨끗하게 씻기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젓가락 재질과 관련해서는 멜라민이나 플라스틱 등의 소재로 만들어진 젓가락의 경우 열에 약해 변형되기 쉬우며 특히 플라스틱 젓가락의 경우 열에 장기간 노출되면 신체에 해로운 물질이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열에 강한 스테인리스 젓가락을 사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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