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파키스탄에 첫 생산공장 건설…2026년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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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8.18. 오후 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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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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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인 BYD가 파키스탄에 첫 생산공장을 건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고 18일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파키스탄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부족한 곳으로, BYD는 이곳에 처음으로 공장을 건설하는 주요 신에너지차 브랜드가 됐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카라치에 들어설 BYD 생산공장은 파키스탄 최대 민간 공공서비스 기업 허브파워 계열사인 '메가코터스'와 합작해 건설될 예정이다.

허브파워의 카므란 카말 최고경영자(CEO)는 "BYD의 최첨단 신에너지 자동차 생산에 집중하는 파키스탄 최초의 새로운 조립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며 "새 공장은 2026년 가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BYD는 앞서 수도 이슬라마바즈와 카라치, 라호르에 플래그십 매장 3곳을 개설했다. 올 4분기부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 2종과 세단 모델 1종을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허브파워는 파키스탄의 충전 인프라를 강화하기 위해 주요 도시, 고속도로 등에 고속 충전소를 설치할 방침이다.

블룸버그 통신도 소식통을 인용해 BYD 공장이 카라치 포트카심 인근에 건설될 예정으로 2026년 상반기에 완공될 것이라고 지난 16일 보도한 바 있다.

파키스탄은 세계 5위 인구 대국이다. 상하이자동차(SAIC), 창청자동차 등 중국 업체들이 진출해 도요타·혼다 등 일본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다. 다만, 전기차 판매는 미미한 상황이라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BYD는 지난달 완공한 태국 공장 외에도 브라질, 헝가리,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생산 기지를 늘리고 있다.

한편, BYD의 파키스탄 공장 건설 결정이 중국과 파키스탄의 밀접한 관계가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파키스탄은 중국이 추진하는 일대일로(一帶一路, 중국-중앙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육상·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핵심 국가이며, 인도 견제라는 공통점도 공유하고 있어 중국이 '전천후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를 유일하게 맺을 정도로 특별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

파키스탄에 전시된 BYD 자동차.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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