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김경수, 범죄 사라지지 않아…진실 밝히고 사과해야"

입력
수정2024.08.18. 오전 10:32
기사원문
윤선영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이슬기기자 9904sul@]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18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겨냥해 "사면·복권이 돼도 범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며 드루킹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사면·복권은 대통령 고유 권한인 만큼 존중할 수밖에 없다"면서도 "그러나 복권됐다고 그의 범죄가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안 의원은 "드루킹 댓글 공작은 전 세계 역사를 통틀어 전무후무한 대규모 대선 여론조작 범죄였다"며 "그럼에도 더불어민주당이 '억울한 옥고', '국민을 위한 역할' 운운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모독이자 민주주의를 두 번 죽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혹자는 그의 복권이 포용과 통합의 계기가 돼야 한다 말하지만 포용과 통합의 전제는 범죄에 대한 명백한 규명과 반성"이라며 "김경수·드루킹 범죄의 진실은 아직 다 드러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시 문재인 정권 하에서 특검이 김경수의 윗선을 파헤치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사실상 김경수로 꼬리를 잘랐다는 것이 정설에 가깝다"며 "그들의 범죄가 문재인 후보의 당선을 위해 벌인 일이기에 최대 수혜자인 문재인 전 대통령도 이제라도 진실을 밝히고 최소한 국민께 고백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 남은 절반의 진실은 앞으로 시간이 흐르더라도 꼭 밝혀져야 한다"며 "김 전 지사도 이제라도 구렁이 담 넘듯 뭉개기보다는 진실을 솔직히 밝히고 잘못을 반성해야 비로소 역사의 법정과 국민의 법정에서 용서받을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했다. 그러면서 "역사와 국민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붕괴시킨 범죄를 기록하고 단죄할 것이기에 그들의 죄가 영원히 사라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
댓글

디지털타임스 댓글 정책에 따라 디지털타임스에서 제공하는 정치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