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 스타트업 신규 투자 80%↑…AI 분야 447%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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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8. 오후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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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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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스타트업 투자 487억→2664억 급증

클라우드 198%, 우주항공 156% 증가

1000억 이상 대규모 투자도 딥테크 중심


<아이클릭아트>
올해 상반기 딥테크 스타트업에 대한 신규 투자가 전년동기 대비 8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공지능(AI) 분야 투자가 447% 급등했다.

29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국내 딥테크 스타트업 동향'을 보면, 2024년 상반기 벤처투자회사 등의 신규 투자는 2조67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 늘었다. 펀드결성도 2조3504억원으로 20% 증가했다.

벤처투자는 AI·클라우드·우주항공·친환경기술 등 딥테크 스타트업의 벤처투자 회복세가 견인했다. 딥테크 부문 투자액은 1조2447억원으로 전체 벤처투자의 47%를 차지했다. 투자를 받은 기업 수도 54% 늘었다.

분야별로는 AI 분야 투자액이 2664억원으로 전년동기(487억원) 대비 가장 많이 올랐다. 클라우드 분야 투자액도 1279억원으로 198%, 우주항공 분야 투자액도 475억원으로 156%나 증가했다. 친환경기술 분야에서도 152% 증가한 1547억원 투자가 이뤄졌다.

대규모 투자 유치도 대부분 딥테크 스타트업에서 이뤄졌다. 고성능 반도체를 설계하는 '리벨리온·딥엑스', 생성 AI 기술을 활용한 언어모델을 개발·공급하는 '업스테이지' 등 딥테크 기업이 1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됐던 기업 1471개사 현황을 분석한 결과, 딥테크 스타트업의 비중이 상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중기부의 대표 투자연계형 지원 프로그램인 TIPS·글로벌 유니콘 프로젝트 선정기업 중 80%가 딥테크 기업이었다.

이는 벤처투자 시장 내 딥테크 분야 비중(47% 추정)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글로벌기업으로 성장할 만한 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딥테크 스타트업을 정부가 중점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는 의미다.

중기부는 지난 10일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발표한 바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딥테크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글로벌 창업허브도 새롭게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딥테크 스타트업은 전 세계 인재와 자본을 끌어모아 기술 혁신을 주도해 국가경쟁력까지 좌우하는 핵심 주체"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상당한 수준이라는 점이 확인된 만큼, 정부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년 상반기 벤처투자회사 등의 딥테크 스타트업 투자 현황.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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