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 출발 엔비디아 vs 하락 출발 테슬라 …과연 누가 웃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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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6. 오후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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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화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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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상승출발

엔비디아 2%대 상승

테슬라는 낙폭 줄여

빅테크주 각자도생


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동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 전 발표된 미국의 6월 개인소비지출물가(PCE) 상승률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빅테크주 가운데 엔비디아는 오르고 있으나 테슬라는 하락 출발했다.

26일(현지시간) 우량주 중심의 다우존스종합지수는 전거래일보다 400포인트 이상 상승 중이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도 0.7% 대의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0.8%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틀 연속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던 빅테크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 전날은 테슬라를 제외하고 모두 급락했으나 이날은 '각자도생'의 주가흐름을 보이고 있다.

메타는 2%대 이상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도 강보합세다. 아마존도 오름세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는 2% 중반대의 비교적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엔비디아는 강한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 전날에도 장초반 6%대 급락했다가, 장중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그러나 다시 2%대 하락 마감했다.

시가총액 3위, 대형주인 엔비디아가 마치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처럼 큰 변동폭을 보임에 따라 전문가들은 투자자들에 신중한 투자를 주문하고 있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또다시 1% 중반대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알파벳은 주가가 24일(현지시간)은 5%대, 25일은 3%대 빠졌다. 'AI 수익성' 논란에 오픈AI가 '서치GPT'를 발표하면서 하락을 부추겼다.

전날 나홀로 1.97% 상승한 전기차 대장주 테슬라는 이날 장 초반 1% 넘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후 낙폭을 줄여가고 있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약보합세로 출발했으나 상승 전환했다.

◇금리 인하 연내 3차례?…커지는 기대감

이날 증시 개장에 앞서 미국 상무부는 6월 PCE 가격지수가 작년 동월 대비 2.5%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였다.지난 5월에는 2.6%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한 바 있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6%, 전월 대비 0.2% 각각 상승했다.

대표지수와 근원지수 모두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에 부합했다.

PCE 가격지수는 미국 거주자들이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때 지불하는 가격을 측정하는 지표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다.

최근 발표된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3.0%)이 개선된 데 이어 이날 발표된 PCE 가격지수도 둔화세를 보이면서 인플레이션이 진전되고 있다는 시장의 기대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연준이 연내 금리 인하 횟수를 늘릴 수 있다는 전망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은 9월 금리 인하 확률을 100%로 반영했다. 12월 말까지 기준금리가 25bp씩 3회 인하할 확률도 50%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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