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당 핵심 가치, '안보' 이상 없어…춘천대첩, 더 많은 분들 기억하셔야"
與 의원·정치인, 軍출신·보훈단체 대거 동참…주최측 "韓 참석, 흥행대박" 기대
한동훈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국민의힘 한기호 의원실이 주관하고 당 미디어특별위원회(위원장 이상휘 의원) 등이 공동주최한 다큐멘터리 영화 <춘천대첩 : 3일의 기억> 상영회에 참석해 "제가 당대표가 된 이후 첫 공식적인 외부행사가 바로 이 춘천대첩 상영회"라며 이같이 말했다.
강원 춘천·홍천 출신 부모님을 둔 한 대표는 "춘천에서 1950년 있었던 며칠간 일들을 저는 보다 많은 국민들께서 아시고 기억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처음 우리가 남침을 당한 직후 며칠 동안 춘천에서 우리의 용사들이 애국적 전투를 벌여 우리가 반격하고 살아남을 수 있는 시간을 벌어줬다"고 기렸다.
그는 "그분들은 당시에 그 전투에서 이길 수 있을 거라고 살아남을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시진 않으셨을 것"이라며 "그런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예정된 죽음을 알고도 감수하고, 그리고 남은 가족들의 고통을 알고도 감수한 그런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오늘의 우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상영회 주최엔 강선영·김승수 의원도 함께했고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축하기(旗)를 보냈다. 또 최원일 전 천안함장과 전준영 천안함전우회장, 대한민국수호예비역장성단, 강원성우회, 재향군인회, 6·25참전유공자회, 무공수훈자회, 전몰군경 유족회·미망인회 등 주요 군 관계자와 호국·보훈단체들이 참석했다.
국민의힘은 사전 보도자료에서 "춘천대첩은 6·25 전쟁에서 국군이 최초로 기록한 승리이자 인천상륙작전, 낙동강 다부동 전투와 함께 6·25 전쟁 3대 대첩"이라며 "상영회는 지난 6월25일에 맞춰 완성된 영화가 시사회를 넘어 더 많은 국민께 상영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전했다.
장이레 감독은 "춘천·홍천에서 북한군을 성공적으로 저지했기 때문에 미군이 참전할 시간을 벌 수 있었고, 그 결과 '7일 안에 남한을 점령한다'는 북한의 전략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대한민국 공산화를 막아 내는 데 결정적으로 기여한 전투"라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6사단 장병들은 파죽지세로 남하하는 북한군과 처음 마주하는 적 자주포에 맞서 육탄으로 응전했다. 이들의 용기를 본 춘천시민들도 피난 보따리를 풀고 군번 없는 군인으로 함께 싸웠다"며 "춘천대첩의 역사적 의미와 호국영웅들의 숭고한 희생, 불굴의 용기를 널리 알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혜란 대변인은 이날 상영회 종료 후기를 페이스북을 통해 전하면서 "군인정신과 애국의 상징 한 의원님을 위시한 많은 분들께서 전폭적으로 애써주신 덕에 성황리에 마쳤다"며 "특히 한 대표께서 '첫 공식행사'로 참석하셔서 인삿말을 해주셨다. 이거만으로도 대박 흥행조짐"이라고 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