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홍철호 정무수석 접견…"尹, `당정 한몸`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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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24. 오후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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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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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오른쪽)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4일 오후 국회를 예방한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한동훈 국민의힘 신임 대표가 24일 홍철호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만나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해서 좋은 대한민국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홍 수석을 접견하고 "당과 윤석열 정부가 여러 가지 저항을 받고 있는데 역경을 이겨내겠다"며 "집권 여당의 강점은 국민을 위해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홍 수석으로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난을 전달받은 뒤 전날의 통화 내용을 공유했다. 한 대표는 "어제 윤 대통령과 짧게 통화하며 당내 화합과 단결을 이끌면서도 대화와 타협을 통해 좋은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전했고 대통령께서 이를 격려해 주셨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우리 당이 지금 당면한 것이 많고, 또 어려운 선거를 힘들게 치렀기 때문에 축하와 함께 많은 기대를 한다는 이야기를 전하려고 왔다"고 입을 뗐다. 이어 "입법 폭주하고 있는 거대 야당에 맞서려면 '원팀'이 돼 민생과 좋은 정책으로 국민들께 역할을 해야 한다"며 "하지만 지금 단단히 발목이 잡혀 있어 여당과 정부가 '한 몸이 돼야 된다'고 (대통령께서) 여러 번 강조했다"고 밝혔다.

홍 수석은 "오늘 두 분이 저녁에 좋은 말씀들을 나누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저도 마찬가지로 대통령실에서 대표님을 잘 모시겠다"고 했다.

한 대표는 이날 저녁 윤 대통령이 새 지도부와 전당대회 경선 낙선자 등을 초청한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전당대회에 출마했던 나경원·윤상현·원희룡 후보도 동행한다. 홍 수석은 한 대표 예방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만찬 때 (대통령이) 어떤 이야기를 할지는 제가 예견하긴 어렵지만 아마도 축하 인사를 전할 것"이라면서도 "낙선한 당대표 후보들을 만찬 자리에 함께 부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수석은 또 "큰 그림 속에서 대통령이 모든 것을 다 책임지는 위치에 있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기 때문에 이 시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대통령께서 빠르게 만찬 날짜를 지정했고 거기에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홍 수석은 "(윤 대통령이) 오늘 특별히 제게 무슨 말을 전하라고 하지는 않았다"며 "어제 이야기한 걸 기본으로, 그게 늘 대통령의 생각인 만큼 전달한 것"이라고 했다. 홍 수석은 "생각보다 대통령께서 전당대회 전 과정에 있어 난타전이라는 부분까지 세세하게 보고받거나 관심을 두지는 않았다"며 "애초부터 저희가 이야기했던 태도는 '웨이트 앤 씨(wait and see)'였으니까 대통령에게도 보고도 비슷한 수준에서 이뤄졌고 그 과정 중에 대통령이 특별히 말한 것도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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