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은 '법무장관 때 유튜버에 지지방송 부탁, 댓글부대 여론조작' 단언하며 "이거 소시오패스"
尹 배신론 거듭하며 "찍어주면 당 망하란 것"
홍준표 시장은 19일 페이스북 글에서 한동훈 후보를 겨냥 "그 재잘대는 입만 문제가 아니라 정신상태도 문제다. 그래서 대표감이 아닌 거다. 가사 백보 양보해 돼본들 '나홀로 대표'가 될 것이고 몇몇 상시(常侍·환관에 비유)들만 거느린 최악의 당대표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정농단(최순실 사건 특검팀 지칭) 실무팀장으로 문재인 대통령 시절에 화양연화 구가 하면서 온갖 사냥개 노릇 다 해놓고, 이제와서 윤석열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몰염치에게 어찌 이 정권의 당대표를 맡기냐. 나홀로 살기 위해 물귀신처럼 누구라도 물고 들어가는 그 작태"라고 주장했다.
앞서 한 후보는 최근 라디오 토론에서 나경원 후보와 '법무장관 역할론' 설전 중 '패스트트랙 공소 취소 부탁했지 않느냐'고 발언한 것을 사과하면서도, 사건 관련자들을 국회법 위반으로 기소한 게 정당하냐는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때 기소(2020년 1월)가 이뤄졌다고 반박했다.
홍 시장은 전날(18일) 글에선 한 후보에 대해 "해괴한 법논리 내세웠다가 하루만에 사과 하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 징역 35년 구형해 놓고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윤 대통령을) 20년 따라 다니다가 한순간에 등돌려 배신하고, 법무장관 하면서 유튜버들에게 지지 방송 부탁했다"고 의혹을 단언했다.
또 "댓글부대 동원해 드루킹처럼 여론 조작했다"면서 "이거 소시오패쓰(사회성 측면에서의 반사회적 인격장애) 아니냐"고 했다. 지난 17일에도 그는 "한번 배신자 낙인이 찍히면 살아날 수 없는 게 한국 정치판"이라며 "이런 사람을 찍어주면 당 망하라고 하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맹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