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댈 곳 없는 코스피…반도체·방산·원전 모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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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9. 오전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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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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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코스피가 미국발 정치 불안에 사흘 연속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과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정책 영향을 받은 반도체주가 하락장을 이끌고 있고, 트럼프 수혜주로 꼽혔던 방산과 체코원전 수주 이후 급등했던 원전주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30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36% 내린 2785.85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오전 2800선이 깨진 뒤 낙폭을 키웠다.

이같은 하락장은 시가총액 1·2위인 반도체 대형주의 약세부터 시작됐다. 현재 삼성전자는 2.53% 내린 8만4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3일 전 '23만닉스'였던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41% 내린 20만9500원에 거래돼 21만원선도 반납했다.

특히 외국인의 매도세가 컸다. 현재까지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064억원을 순매도하며 '팔자' 포지션을 고수하고 있다. 기관도 2600억원 이상 주식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이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8500억원 이상 순매도하며 시총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79%)을 제외한 모든 종목의 주가가 떨어지고 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 가능성이 높아지며 상승했던 방산주도 약세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 이상 오르며 홀로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LIG넥스원(-1.52%), 현대로템(-2.60%), 한화시스템(-0.21%) 모두 하락세다.

'팀코리아'의 24조원 규모 체코 원전 수주로 전날까지 급등했던 원전주들도 모두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한전기술이 8.54%로 낙폭이 가장 컸고, 한전산업(-7.89%), 한전KPS(-3.08%), 두산에너빌리티(-3.10%), 대우건설(-3.18%) 모두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도 전 거래일 대비 1.36포인트(0.17%) 내린 821.12를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닥시장에서도 885억원 순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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