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17일 도요타가 국토교통성 조사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출하 정지 해제 결정이 내려질지 예상할 수 없어 연장을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도요타는 '형식 지정' 인증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부정행위가 적발된 코롤라 필더, 코롤라 악시오, 야리스 크로스의 생산을 6월 6일에서 같은 달 말까지 중단하기로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3개 차종의 일본 내 생산 대수는 월 1만1000대가량이다. 도요타는 생산 중단으로 인한 공장 가동률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다른 차종 생산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생산 중단 기간이 3개월에 달해 거래처 등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고 전했다.
도요타는 현재 생산 중단 중인 3개 차종과 과거에 제작했던 4개 차종 등 7개 차종에서 부정행위가 있었다고 지난달 3일 발표했다. 이후 과거 10년간 일본 국내용 전 모델 대상 부정행위를 조사한 결과를 지난 5일 국토교통성에 보고했다. 도요타는 "새로운 사안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토교통성은 도요타에 부정 원인·배경 등을 계속 조사하라고 지시했으며, 이를 토대로 행정처분 여부를 판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