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효과 본 K-게임, 2분기엔 활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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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7. 오후 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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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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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던파 모바일' 中서 초대박

넷마블·크래프톤 등 영업익 ↑


배틀그라운드 뉴진스 콜라보. 크래프톤 제공
저조한 분위기를 이어온 게임업계에 온기가 돌고 있다. 넥슨과 크래프톤은 지식재산권(IP) 파워 효과를 톡톡히 보면서 2분기에 성장을 일궈낸 것으로 분석된다. 넷마블, 위메이드 등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게임사들은 1분기에 기대보다 나은 성과를 냈지만 인건비, 마케팅비 등 비용을 줄여 영업이익을 만들어냈다는 분석이 있었는데, 2분기에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평가가 나온다.

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게임사들은 2분기에 각각 넷마블 6033억원, 크래프톤 5332억원, 위메이드 2357억원, 컴투스 1890억원, 더블유게임즈 1620억원, 네오위즈 901억원 등의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 넷마블, 크래프톤, 네오위즈, 위메이드, 더블유게임즈 등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중 넷마블, 위메이드, 컴투스, 네오위즈는 전년동기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중국 서비스. 넥슨 제공
특히 넥슨과 크래프톤은 IP 파워 효과로 강력한 투톱 체계를 형성하고 있다. 가장 무서운 기세를 뿜어내는 곳은 넥슨이다. 넥슨은 5월 출시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서비스가 '초대박'이 났다. 센서타워에 따르면 던파 모바일 중국 서비스는 애플 앱스토어에서만 3억5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거뒀다. 이는 2022년 한국 서비스 출시 이후 기록한 매출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난해 2분기 신작 '프라시아 전기', '히트2' 출시 효과와 FC온라인의 뛰어난 성과를 기록했는데 던파 모바일로 이를 뛰어넘을 것으로 분석된다.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의 저력을 이어가고 있다. PC·콘솔 부문은 △4월 '두카티 콜라보' △에란겔 클래식 맵 서비스 △뉴진스 콜라보를, 모바일은 △4월 스파이 패밀리 △5월 SSC 노스 아메리카 △6월 드래곤볼 슈퍼·뉴진스 콜라보로 이용자들을 끌어들이는 데 성공해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크래프톤이 여전히 탄탄한 배틀그라운드 IP 파워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부터 신작들을 출시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리포트를 통해 "크래프톤은 2분기에 진행한 이벤트로 비수기에도 1분기와 유사한 이용자 트래픽을 유지해냈다"면서 "3분기 진행할 '람보르기니' 이벤트 효과가 기대되며 다수 이스포츠 이벤트와 게임스컴에서 공개할 '인조이' 기대감도 반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 넷마블 제공
넷마블도 IP 파워로 확실한 바닥 다지기에 성공하고 반전을 이뤄냈다. 4월부터 순차 출시한 신작 3종을 통해 '연간 흑자전환'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된다. 넷마블은 '외부IP 게임화' 장인답게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를 성공시켰다. '나혼렙 어라이즈'는 지난 5월 8일 출시 당일 일일이용자 수(DAU) 500만명, 일 매출 140억원을 기록했으며 앱매직에 따르면 두 달 동안 1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레이븐2'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17일 구글 플레이스토어 최고 매출 기준으로 '나혼렙 어라이즈'는 10위, '레이븐2'는 20위를 기록 중이다. 앱매직에 따르면 '나혼렙 어라이즈'는 1000만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역별로는 한국, 미국, 일본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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