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과 맞대결` 조사 반긴 나경원 "윤심팔이 원희룡보다 내가 맞상대"

입력
수정2024.07.10. 오후 3:54
기사원문
한기호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YTN-엠브레인퍼블릭, '국힘 지지층 무당층' 기준 당권 가상 양자대결

韓 56% vs 羅 20%, 韓 56% vs 元 18%, 韓 61% vs 윤상현 8% 조사 결과

羅 "대통령 공격하는 대표, 윤심팔이 대표도 파탄…결승전 갈 선수는 나"


국민의힘 한동훈(왼쪽부터)·나경원 당대표 후보가 10일 오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4차 전당대회 부산·울산·경남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나란히 앉아 있다.<연합뉴스 사진 갈무리>
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는 10일 한동훈 후보와 가상 양자대결에서 친윤(親윤석열)계 원희룡 후보보다 자신이 높은 경쟁력을 보인다는 '당 지지층 무당층'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자 "결승전에 나가야 할 선수는 나경원"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나경원 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 당 전당대회는 결국 2차 결선투표로 갈 수밖에 없다"며 "오늘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제가 원희룡 후보에 비해 한동훈 후보와의 양자대결에서 더 경쟁력이 높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제한 뒤 이같이 말했다.

언급된 여론조사는 이날 공표된 YTN 의뢰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지난 7~8일·전국 성인남녀 2003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2%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전화면접·응답률 11.5%·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다.

국민의힘 7·23 전대 지도부 경선은 당원투표 80%, 역선택 방지된 국민여론조사 20% 비중으로 치러진다. YTN 의뢰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층 및 무당층(1074명)은 당대표 적합도 한동훈 45%, 원희룡 11%, 나경원 8%, 윤상현 1% 순으로 높은 지지를 보였다.

국민의힘 지지층(709명)만 봤을 땐 한동훈 61%, 원희룡 14%, 나경원 9%, 윤상현 1% 순이다. 병행된 가상 양자대결에서 여당 지지층·무당층은 '한동훈 56% 대 나경원 20%', '한동훈 56% 대 원희룡 18%', '한동훈 61% 대 윤상현 8%' 등의 지지 분포를 보였다.

YTN은 "나 후보와 한 후보가 결선에 오를 경우 원 후보 지지자 가운데 53%가 나 후보, 31%는 한 후보가 더 적합하다고 봤다"며 "원 후보와 한 후보가 맞대결하면 나 후보 지지자 49%는 한 후보, 29%는 원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예상됐다"고 교차 분석도 했다.

한 후보의 1차 과반 득표를 저지하려면 원·나 후보 사이의 단일화 압박이 강해질 전망인데, 나 후보에게 더 많은 주류 지지층이 실릴 수도 있단 해석이 나온다. '한·원 후보 불가론'을 펴온 나 후보는 "대통령 공격하는 당대표는 당원의 뜻과 기대가 아니다"고 한 후보부터 겨눴다.

그는 "한 후보의 '김건희 여사 문자 읽씹' 논란으로 당원 실망이 급속도로 번지고 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의 불화설도 사실로 입증된만큼, 당원과 지지층 표심이 급변할 것"이라고 했다. 양자대결 비교우위에 대해서도 "당연히 그럴 수밖에 없다"고 자부했다.

나 후보는 "대통령팔이, 윤심팔이해서 나온 후보는 결국 '수직적 당정관계' 프레임에 갇혀 한 후보를 이길 수 없다"며 "한 후보 개인은 훌륭한 자질과 역량을 갖췄을지 몰라도 이번 대표론 영 불안하다 생각하시는 분들은 이제 나경원에게 그 마음을 몰아주시라"고 했다.

그는 "한동훈-원희룡 두 후보, 누가 되더라도 이 당은 파탄이 불가피해질 것"이라며 "그런 불행을 막을 후보는 나경원뿐이다. 균형·통합, 그리고 중재의 리더십을 갖춘 나경원이 우리 당을 하나로 만들고 이기는 당으로 만들겠다"고 재차 지지를 호소했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정치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
댓글

디지털타임스 댓글 정책에 따라 디지털타임스에서 제공하는 정치섹션 기사의 본문 하단에는 댓글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