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당제약, `비만치료제` 기대감에 7% 쑥…올 들어 160%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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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10. 오전 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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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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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코스닥시장에서 삼천당제약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삼천당제약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만4500원(7.46%) 오른 20만9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21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썼다. 이후 횡보세를 보이며 장을 마쳤다.

시총은 4조9026억원으로 3400억원가량 증가했다. 시총 순위는 엔켐을 제치고 6위에서 5위로 올랐다.

이날 외국인이 42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328억원어치를, 기관은 95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미국증시에서 비만치료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이날 외국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8일 일본 제약사와 비만치료제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 복제약을 독점 판매하는 가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한 것이다.

삼천당제약 주가는 28일 당일 2.89% 상승한 데 이어 이달 1~3일 4.86%, 8.88%, 8.99%씩 급등했다. 지난 5일에도 8.20% 오르며 강세를 이어왔다.

삼천당제약은 올해 들어 161% 이상 급등한 상태다. 최근 한 달 동안에만 72% 가량 상승했다.

삼천당제약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을 작용 기전으로 한 비만치료제 개량신약 'SCD0506'을 개발하고 있다.

최근 미국 금융투자매체 벤징가의 보도에 따르면 테마ETFs(Tema ETFs)의 모리츠 팟 최고경영자(CEO)는 "비만 치료용 약물인 GLP-1 관련 시장은 장기적으로 1조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엘리릴리와 노보노르디스크의 쌍두 체제를 넘어서 더 많은 제약사들이 주요 사업자로 진출할 것"이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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