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CRO "클라우드 ERP 전환한 韓 기업들, 매출 2배 빠르게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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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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팽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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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콧 러셀 SAP CRO가 9일 연례행사 'SAP 나우 코리아 2024'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SAP 제공
"'라이즈 위드 SAP'나 '그로우 위드 SAP'를 통해 클라우드 전사자원관리(ERP)로 전환한 한국 기업들은 매출이 2배 빠르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도 클라우드 플랫폼 기반으로 인공지능(AI)을 비롯한 혁신을 지원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SAP코리아가 9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서울파르나스에서 개최한 'SAP 나우 코리아 2024' 컨퍼런스에서 스콧 러셀 SAP 최고매출책임자(CRO)는 기조연설을 통해 "한국 기업들이 글로벌 비즈니스 혁신을 선도하고 최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계속 도울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SAP는 온프레미스 ERP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기반 전환을 돕는 '라이즈 위드 SAP' 및 중견·중소기업 대상 '그로우 위드 SAP' 오퍼링을 통해 클라우드 전환을 가속하고 있다. 이미 한국 고객사 중 43%가 '라이즈 위즈 SAP'를 통해 클라우드 ERP를 이용하고 있으며, 회사는 장차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S/4 HANA로 전환까지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러셀 CRO는 "기존 온프레미스 버전의 5~7년 주기 업그레이드로는 혁신을 따라잡을 수 없다. '라이즈 위드 SAP'를 통해 클라우드로 전환한 전 세계 6000여 고객사들은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빠른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 방식을 택하며 이런 고민을 해결했다"며 "특히 SAP의 AI 기술 역량을 활용하려면 답은 클라우드뿐"이라고 강조했다.

SAP는 인사·재무·마케팅 등 자사 각종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들의 트랜잭션 80%가량을 생성형AI '쥴'을 통해 자연어로 처리할 수 있게 했다. 애플리케이션에 AI가 임베딩돼 업무환경에 AI를 내재화, 선택·설정에 고민할 필요 없이 즉각적인 생산성 향상을 가능케 한다. 또한, 주요 하이퍼스케일러와 AI모델 기업들과의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생성형AI허브'를 통해 고객이 고유 데이터로 대형언어모델(LLM)을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AP는 최근 30개의 새로운 AI 시나리오를 도입했으며, 연내 100개 이상 AI 유스케이스를 발굴한다는 목표다. 러셀 CRO는 "AI 활용에 핵심적인 데이터에 대해서도 직무 기반의 인증과 권한 관리로 안전하게 보호되는 것 또한 다른 플랫폼과의 차별점"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단순히 클라우드로 옮기는 게 아니라 비즈니스 전환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찾을 수 있도록 돕는 게 우리 목표"라며 "한국은 SAP에게도 중요한 시장이고 계속 집중하고 있다. 한국고객들이 투자한 것보다 훨씬 많은 가치를 얻을 수 있게끔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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