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밀리고 중국앱에 쫓기고… 위기의 K-플랫폼 설자리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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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후 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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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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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유튜브가 국내 모바일 시장에서 지난해 말부터 올해 6월까지 이용자수 1위를 유지했다. 여기에다 중국계 앱이 빠르게 치고 올라오면서 토종 플랫폼의 설 자리가 좁아지고 있다.

9일 모바일 빅데이터 기업 아이지에이웍스의 모바일인덱스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의 월간 활성 이용자(MAU)는 4624만6846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7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유튜브에 이어 카카오톡(4542만5054명), 네이버(4336만9116명)가 2~3위를 유지했다. 구글의 크롬 브라우저와 구글 포털이 각각 3649만5441명과 3405만6889명으로 4~5위에 이름을 올렸다.

상반기 이용자 증가폭을 보면 구글 포털이 지난해 12월보다 280만1061명 늘어나며 1위를 차지했다. 구글의 성장세에는 인기 급상승 검색어 순위 도입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구글 크롬과 유튜브는 각각 84만3967명, 60만1499명 증가해 뒤를 이었다.

3개 구글 계열 앱의 MAU 증가 폭은 424만6527명으로 구글·네이버·카카오 등 5대 앱 증가 폭(433만1793명)의 98%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이후 유튜브의 이용자가 뚜렷한 증가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검색에서도 구글 포털과 크롬을 찾는 이용자들이 가파르게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네이버의 상반기 MAU 증가 폭은 20만579명에 불과했다. 카카오톡은 오히려 11만5313명 줄었다. 앱 신규 설치 건수는 중국계 앱이 약진이 두드러졌다.

중국계 직구 앱 테무는 신규 설치건 179만9128건을 기록하며 지난 5월 3위로 밀린 지 한 달 만에 1위로 복귀했다. 2위는 모바일 건강보험증으로 155만1571건이었다. 숏폼 공유 플랫폼인 틱톡 라이트가 148만2992건으로 3위를 차지했다.

미국계 앱의 점유율이 높아지고 중국계 앱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이들의 사회적 책임이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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