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BYD, 튀르키예에 생산공장 건설…EU 추가관세 발표 사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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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9.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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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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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업체 BYD가 튀르키예에 새로운 생산 공장을 짓는다고 국영 TRT하베르 방송과 AFP 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왕찬푸 BYD 회장은 이날 이스탄불에서 메흐메트 파티흐 카즈르 튀르키예 산업기술부 장관과 10억달러(약 1조3827억원) 규모의 신공장 건설 협약에 서명했다. 이 자리에는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참석했다.

BYD는 튀르키예 신공장에 연간 전기·하이브리드차 15만대 생산이 가능한 설비를 갖추고 연구개발(R&D) 센터도 개소할 계획이다. 신공장은 2026년 말쯤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또 BYD는 튀르키예 현지에서 5000명을 직접 고용할 방침이다.

이번 협약은 튀르키예 정부가 중국산 자동차에 4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지 약 한 달만에 이뤄졌다. 또 지난 5일 유럽연합(EU)이 중국산 전기차에 최고 47.6%의 관세율을 적용하겠다고 한 지 사흘만이다.

1996년 발효된 튀르키예·EU 관세동맹에 따라 튀르키예에서 제조된 자동차는 EU에 유리한 조건으로 수출 가능하다. 이로 인해 도요타, 현대차, 포드, 르노 등 주요 완성차 업체는 튀르키예에 공장을 두고 있다.

BYD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대체에너지 차량 수요가 늘고 있는 유럽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것이 목표"라며 "여러 이점을 가진 튀르키예에 투자함으로써 BYD의 생산력이 향상되고 물류 효율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터쇼에 전시된 BYD 아토3.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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