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프트업, 11일 코스피 입성…IPO 신화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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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7. 오후 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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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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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모가 6만원 기준 시총 3조4815억원

김형태(왼쪽 2번째) 시프트업 대표가 지난달 열린 시프트업 기업설명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시프트업 제공]
'승리의 여신: 니케'로 유명한 게임사 시프트업이 이번 주 코스피에 입성한다. 공모가 기준 시총 예상액이 3조원을 넘어 단숨에 펄어비스를 넘어 게임사 시총 4위에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시프트업은 오는 11일 코스피 시장에 상장한다. 시프트업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6만원 기준 3조4815억원에 달한다. 게임사 중 크래프톤(13조4089억원·이하 5일 기준), 넷마블(4조8477억원), 엔씨소프트(4조241억원)에 이은 4위에 자리하게 된다. 기존 4위였던 펄어비스(코스닥·2조9007억원)의 시총을 훌쩍 뛰어넘는다.

시프트업은 스타 게임 개발자인 지난 2013년 김형태 씨가 창업했다. 유통(퍼블리싱)은 외부 파트너에 맡기고 개발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로 '게임 장인'의 정체성을 앞세웠다. 모바일 게임 '승리의 여신: 니케'와 콘솔 게임인 '스텔라 블레이드'이 잇달아 흥행하며 게임성과 흥행성을 모두 입증했다.

지난달 진행된 기관수요예측에서 경쟁률 223.6대1을 기록해 흥행에 성공했고, 공모가는 희망 공모가 상단인 6만원으로 확정됐다. 지난 3일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는 경쟁률 341.24대 1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혔던 HD현대마린솔루션의 경쟁률을 뛰어넘었다.

총 공모주식 수 725만주 가운데 25%를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일반 청약에는 총 69만3283건이 접수됐다. 증거금만 18조5550억원에 달한다. 앞서 공모한 이노스페이스가 지난 2일 상장 첫 날 주가가 공모가 이하로 떨어지는 등 흥행에 실패했지만, 게임 대형주로 꼽히는 시프트업의 청약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시프트업의 작년 매출은 1686억원, 영업이익은 1111억원이다. 지난 4월 발매한 스텔라 블레이드의 성과가 반영되는 올해 실적은 이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이사는 "시프트업의 IPO 일정에 많은 관심을 갖고 청약에 적극 참여해주신 모든 투자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시프트업의 '의도된 성공'을 계속 이어나가기 위해 대표작인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지적재산(IP) 밸류를 강화하고 차기작도 시장에 안착시키며 지속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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