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外人 발 뺀’ 네이버·카카오, 올 들어 시총 15조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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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6. 오후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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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우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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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이 올해 들어 15조원 가까이 쪼그라든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네이버와 카카오의 시가총액 총합은 45조7020억원으로 말(60조5300억원)보다 14조8280억원 감소했다. 연초의 4분이 1가량이 증발한 셈이다.

이 기간 네이버 시가총액은 27조3010억원으로 9조790억원, 카카오는 24조1500억원으로 5조7490억원 각각 줄었다.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는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25.0%, 23.6% 각각 하락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가 7.8% 상승한 것과 대조된다.

이는 부진한 경기로 광고 업황이 둔화한 데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영향력 확대로 시장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특히 네이버는 '라인야후 사태'로 라인야후 지분 강제 매각에 대한 우려가 커졌으며, 네이버웹툰의 모기업인 웹툰엔터테인먼트의 나스닥 상장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부담이 더해진 상황이다.

이들 종목의 2분기 실적 전망도 부진하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일 기준 증권사 24곳이 제시한 네이버의 2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는 4430억원으로 한 달 전(4471억원) 대비 41억원(0.9%) 하향 조정됐다.

증권사 23곳이 제시한 카카오의 2분기 영업이익 평균 전망치도 1447억원으로 한 달 전(1천488억원)보다 41억원(2.8%) 낮아졌다.

업황 부진 전망 등에 외국인들은 올 들어 이들 종목을 대거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네이버를 1조2460억원, 카카오는 1690억원 각각 순매도했다.

네이버(왼쪽), 카카오 로고. 각 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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