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성의 헬스토리] 한 숟가락 먹으면 혈당 뚝… 놀라운 발효식초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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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7. 오후 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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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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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식초. <사진: 아이클릭아트>
식초는 집에서 요리할 때 새콤한 맛을 내는 용도로 쓰거나, 가끔 옷을 삶거나 빨래를 할 때 쓰기도 하는데, 최근엔 일정량의 물과 희석해 마시면서 건강을 관리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실제 식초에는 60여 가지의 유기산이 들어있고 아미노산도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 기여하는 식품으로 꼽힌다. 지금까지 나온 논문들을 살펴보면 식초는 항암 효과, 당뇨, 고지혈증, 피로회복, 다이어트 분야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초의 효능은 제2형 당뇨 관리를 위한 연구들이 특히 많다.

한 한의사는 "식초는 위에서 소장으로 음식이 이동할 때 천천히 이동하게 하는 효과가 있다"면서 "그만큼 체내에 흡수를 더디게 하고 식후에 혈당도 서서히 오르게 해 당뇨에 좋은 식품"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항산화 성분이 많아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데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피로를 예방하고 해독작용으로 몸속 독소를 제거하는 효능이 있는 식품으로 많이 언급된다.

한 전문가는 "식초는 근육에 쌓인 노폐물인 젖산을 분해해 주기 때문에 피로 회복을 도와주고, 각종 유기산들이 에너지 대사를 도와준다"면서 "식초는 그 자체로, 항산화제로 작용하기 때문에 우리 몸에 생기는 활성산소를 없애주고 이뇨 작용을 활발하게 도와줘 신장 기능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MZ 다이어트라고 불리는 '혈당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면서 식초를 체중 감량을 위해 구입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특히 애사비(애플사이다비네거)는 유명 연예인들이 다이어트를 위해 애용하는 식품으로 언급되고 있다. 실제 수많은 논문에서 식초를 물에 희석해 먹으면 공복혈당을 낮춰주고, 인슐린 분비를 낮춰 고탄수화물 식사를 할때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식초가 다이어트에도 좋고 항암 효과로 건강에도 좋다는 걸 알고 있지만 먹기 힘들어 시도하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또한 최근 유행하는 사과식초인 '애사비'만 먹어야 하는지 아니면 집에 항상 있는 양조식초를 물에 타서 먹어야 하는지도 헷갈려 한다. 전문가들은 "가정에 한 병씩 있는 양조식초, 현미식초는 주정(알코올)을 넣어서 속성으로 발효시킨 것으로 알코올을 발효시켜 향을 첨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음식에 넣어 신맛을 내는 데 도움을 주지만 이왕이면 천연 발효식초를 구입해 먹는 것을 권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유행하는 애사비만 효과가 있다고 말하지 않는다. 애사비 뿐만 아니라 감으로 만든 감식초, 파인애플식초, 포도로 만든 발사믹식초 등 과일로 만들어 발효한 식초들을 먹으면 도움을 준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한다. 다만 이런 과일식초를 고를 때 당류가 너무 높지 않는 것을 고를 것을 권하고 있다. 식초의 주성분인 초산은 아데노신이라는 아미노산을 생성해 혈관을 확장시키고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도 있다. 이에 따라 식초를 유용하게 활용하면 다이어트에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산성이 강한 식초를 그냥 먹으면 위장이 나빠질 수 있어 물에 타서 먹거나 음식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물에 타서 먹을 때는 밥숟가락 한 스푼 정도(15ml)를 물 한 잔(240ml)에 타서 먹을 것을 권한다. 당뇨환자는 식초를 30ml까지 먹어도 된다고 권장하는데 되도록 10ml씩 아침, 점심, 저녁에 나눠 먹는 것이 좋다. 물에 타서 먹기 거부감이 든다면 샐러드, 요거트, 차 등에 섞어 먹는 것도 도움 된다. 한 전문가는 "식초는 몸에 좋지만 원액을 마시면 안 되고, 치아가 약한 사람이나 역류성식도염 등 위장장애가 있는 사람은 피해야 한다"면서 "물과 희석해 마실 때도 공복보다는 식간이나 식후에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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