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역 역주행 사고` 부상 1명 추가확인…"운전자 이른시일 내 조사"

입력
수정2024.07.03. 오후 2:50
기사원문
김광태 기자
본문 요약봇
성별
말하기 속도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정용우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이 3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서 지난 1일 저녁 발생한 시청역 인근 역주행 교통사고 관련 브리핑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시청역 인근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와 관련해 부상자가 1명 더 추가돼 사상자가 총 16명으로 늘었다고 경찰이 밝혔다.

정용우 서울 남대문경찰서 교통과장은 3일 브리핑에서 사고 직후 다른 피해자가 병원에 후송될 때 동행해 현장에 없었던 부상자가 1명 더 있었다고 밝혔다. 이 부상자는 사고로 사망한 시청 공무원 2명과 함께 식사한 동료로, 경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이번 사고의 사상자는 사망자 9명, 부상자 7명으로 총 16명으로 늘었다.

9명 중 6명은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3명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 부상자는 가해 차량 운전자 차모(68)씨와 동승한 아내, 보행자 2명, 차씨 차량이 들이받은 차량 2대의 운전자, 시청 공무원 1명이다.

정 과장은 갈비뼈 골절로 입원한 차씨에 대해 "피의자의 몸 상태가 호전되면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 과장은 또 "차량의 속도·급발진·제동장치 작동 여부 등에 대해 (사고) 차량을 전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 의뢰했다"고 말했다.

국과수의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에는 통상 1∼2개월이 소요되지만, 이번에는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할 때 분석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앞서 가해 차량은 1일 오후 9시 27분쯤 서울 시청역 인근 소공로 일방통행 구간을 빠른 속도로 역주행한 뒤 인도로 돌진했다. 차량은 시민들을 덮친 뒤 이후 차량 2대를 들이받고 반대편 차선으로 튕겨져 나가 시청역 12번 출구 부근에서 멈춰섰다.

기자 프로필

이 기사는 언론사에서 사회 섹션으로 분류했습니다.
기사 섹션 분류 안내

기사의 섹션 정보는 해당 언론사의 분류를 따르고 있습니다. 언론사는 개별 기사를 2개 이상 섹션으로 중복 분류할 수 있습니다.

닫기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