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닫은 호텔이 오피스로"…이지스운용, `충무로15빌딩`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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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3. 오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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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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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마크 호텔 명동 매입...오피스로 전환 성공

서울 중구 '충무로15빌딩' 증축 전(왼쪽)과 후 <이지스자산운용 제공>
코로나19로 문을 닫았던 서울 중구 티마크 호텔 명동이 오피스 전환 리모델링 공사가 완료됐다. 오피스 빌딩으로 새단장을 마친 건물 이름은 '충무로15(일오)빌딩'이다.

3일 이지스자산운용은 티마크 호텔 명동을 매입해 오피스 용도로 전환하는 증축·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지스자산운용은 2021년 8월 코로나19로 영업을 중단한 티마크 호텔 명동을 매입해 SK디앤디와 함께 오피스 전환 사업을 추진했다.

이번 리모델링으로 건물의 연면적은 기존 1만6651.00㎡에서 2만1646.11㎡로 늘어났다. 용적률은 기존 504.38%에서 750.30%로 대폭 상승했다.기준층 전용 면적은 922.66㎡로 수평 증축을 통해 약 330㎡가 확대됐다. 이에 따라 전용률은 기존 54%에서 61.8%로 늘어나게 됐다. 기존 약 14.6m인 폭은 최대 21.7m의 폭으로 확대돼 장방형인 기존 건물의 한계를 극복하고 개방감 있는 업무 공간을 조성했다.

기존 13층이었던 건물은 15층으로 높아졌다. 특히 고층부 2개 층은 층고가 4.8m다.입면에 루버(Louver) 디자인을 적용해 건물의 미관도 크게 개선했다. 루버는 일정한 간격에 맞춰 수평이나 수직으로 붙인 폭이 좁은 판으로, 건축물의 심미성을 높이는 동시에 채광과 통풍 등 기능적 측면을 강화해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이 이 건물의 특징이다. 아울러 엘리베이터 신설과 개방감 있는 로비 구성 등 자산 가치를 높이는 다양한 밸류애드(Value-add) 전략을 구사했다.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심 내 유휴 건물의 가치를 극대화하고 새로운 업무 공간 수요에 부응하는 고품질 오피스를 공급하게 됐다"며 "오피스 수요가 급감해 오피스를 호텔, 주거 시설 등으로 용도 전환하는 추세인 미국과 달리 국내에는 도심 속 오피스 공급 부족을 겪어 호텔을 투자자가 선호하는 프라임 오피스로 리모델링하는 사례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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