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신?` 시큰둥…국힘지지층 75% "한동훈 尹心 반하는 결정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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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2024.07.02. 오전 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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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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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꽃 '韓 대표 되면 尹 뜻에 반한 결정 할 수 있나'

'韓 할 수 있을 것' 42.6% '결국 못할 것' 47.8% 경합세

야권지지층 불가능 전망 7할 쏠려…국힘층은 가능 74.7%

尹지지층도 73.0%…가상 양자대결 黨心 7할 韓지지 이어


지난 6월27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대구 서구 김상훈 의원 지역구 사무실 건물 한 회의실에서 당원들을 만난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사진>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당권주자 간 '대통령 배신 프레임' 공세에 둘러싸인 한동훈 후보(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두고 당 지지층 절대다수는 그를 '윤심(尹心·윤석열 대통령 의중)에 반하는 결정도 가능한 당대표'로 보고 있다는 당심(黨心) 동향이 나타났다. 앞서 국민의힘 지지층 기준 '가상 양자대결' 설문에서 한동훈 후보가 나경원 후보(국회의원)와 원희룡 후보(전 국토교통부 장관)를 압도했다는 설결과가 나온 데 이어서다.

2일 '여론조사꽃' 자체 제73차 전화면접(CATI) 주례여론조사 결과 통계표(지난 6월 28~29일·전국 성인남녀 1010명·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포인트·통신 3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응답률 13.0%·이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를 보면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이 국민의힘 대표가 된다면 윤 대통령 뜻에 반하는 결정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느냐'는 설문에 '할 수 있을 것'이란 긍정 전망이 42.6%로 집계됐다. '결국 못할 것'은 47.8%로 오차범위 내 격차가 났다.

응답자가 야권성향일수록 '윤심에 반하는 결정이 불가능하다'는 시각이 강하다. 지지정당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06명·이하 가중값)의 67.9%가 '결국 못할 것', 25.2%는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조국혁신당(105명)에서도 '결국 못할 것' 69.8%에 '할 수 있을 것' 24.7%로 부정 전망이 압도했다. 이념성향 진보층(253명)도 '결국 못할 것' 69.5%, '할 수 있을 것' 23.7%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국정에 대한 부정평가층(734명) 기준으론 넉넉히 과반인 60.0%가 부정, 31.5%는 긍정 전망을 했다.

긍정 전망은 여권성향일수록 높다. 국민의힘 지지층(306명)은 '할 수 있을 것' 74.7%, '결국 못할 것' 17.1%로 상반된 분포를 보였다. 친윤(親윤석열) 성향인 국정 긍정평가층(265명)에서도 '할 수 있을 것'이 73.0%로 '결국 못할 것' 16.2%를 압도했다. 이념 보수층(261명)에선 긍정 60.9%, 부정 32.0%로 전망이 엇갈렸다. 지지정당 없음(143명)에선 긍정 38.0%에 부정 39.5%로 팽팽하고 잘 모름(22.6%)도 적지 않다. 중도층(385명)에선 '할 수 있을 것' 44.7%에 '결국 못할 것' 48.2%로 팽팽했다.

이념 모름/무응답(110명)은 긍정 35.5%, 부정 34.4%, 모름/무응답 30.1%다. 집권여당에 '소신 당대표'를 원하는 여론이 보수여권 지지층에서 가장 두텁고, 중도·무당층으로 불리는 '스윙보터' 사이에도 적잖게 깔려있단 해석이 나온다. 한동훈 후보는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세분(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은 입을 맞춘 듯, 시기도 정확하게 맞춰 일종의 '공포 마케팅'을 하고 계시다"며 "'진짜 배신'은 '정권을 잃는 것, 지는 것'이다"면서 '민심에 따르는 변화'를 주장했다.

한편 앞서 공표된 여론조사꽃의 72차 CATI 여론조사 결과(지난 6월 21~22일·전국 1001명·오차범위 ±3.1%포인트·휴대전화 가상번호 100%·응답률 12.8%)에선 국민의힘 지지층(당시 284명) 기준 당대표 가상 양자대결 '한동훈 대 나경원' 설문 결과 한동훈 후보 70.5%에 나경원 후보 11.7%. '한동훈 대 원희룡'의 경우 한 후보 67.0%에 원희룡 후보 19.8%로 각각 집계됐다. 국정지지층(당시 252명)은 '한동훈 64.4% 대 나경원 13.1%', '한동훈 62.7% 대 원희룡 19.8%'로 선호도를 나타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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